[집중취재]① "편의점 지겨워요"..지원금 적고 가맹점 '부족'
[KBS 부산]
[앵커]
취약계층 아동이 끼니를 거르지 않도록 가맹점에서 쓸 수 있는 급식카드를 지원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가맹점 10곳 가운데 6곳이 어딜까요?
바로 편의점인데요. 성장기 청소년의 영양 불균형이 우려됩니다.
오늘은 아동급식카드 실태를 집중 보도합니다.
먼저, 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픈 어머니와 단둘이 사는 고등학교 3학년 김모 군.
집에서 밥 먹기가 마땅치 않아 하루 한두 끼는 구청에서 준 급식카드로 가맹점에서 밥을 사 먹습니다.
[급식카드 이용 학생/고3/음성변조 : "점심때 식당에서 출출한 배 채울 때 사용하기도 하고, 어머니가 아프셔서 저녁을 준비 못 하시면 저녁을 먹기도 합니다."]
올해 500원 오른 급식카드 한 끼 지원금은 5,500원.
부산시 외식비 평균 가격인 7천828원에 한참 못 미칩니다.
[급식카드 이용 학생/고3/음성변조 : "최대한 아껴쓰고 있긴 한데, 3주 안에 다 쓰지 않나 싶어요. 그나마 김밥도 3천 원 정도인데, 그렇다고 방학 내내 김밥만 먹을 수도 없고."]
제대로 된 한 끼를 먹을 수 없는 낮은 급식 단가도 문제지만, 집 근처에서 밥을 사 먹을 수 있는 가맹점 자체가 부족합니다.
부산 가맹점은 모두 3천840곳인데 일반 음식점은 42%인 천590곳뿐.
구·군별로 보면 강서구가 22%로 가장 적고, 중구와 기장군 순으로 적었습니다.
학교가 3곳, 아파트 5개 단지가 밀집해 들어선 강서구 신호동의 한 지역은 가맹점이 모두 편의점뿐입니다.
[급식카드 이용 학생/중3/음성변조 : "우리 집 주변에는 급식카드를 쓸 수 있는 식당이 잘 없고, 주로 편의점에서 컵라면이나 삼각김밥을 사 먹는 데 많이 사용해요."]
특히 급식카드가 마그네틱 형태라 가맹점은 전용 단말기가 따로 필요하고, 배달 주문도 받을 수 없어 불편합니다.
[김태우/급식카드 가맹점 업주 : "카드 사용하기가 굉장히 불편한 점이 많다고 보입니다. 카드 자체가 요즘은 전부 다 IC(집적회로) 카드로 돼 있는데, 이 (급식)카드는 IC 기능이 없어서…."]
경기도는 올해 8월까지 급식카드 사용을 모든 음식점으로 넓히고, 대구시는 배달 앱에서도 쓸 수 있도록 체계를 갖추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지영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최지영 기자 (lifeis7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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