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투구폼' 한지웅 "이정후 삼진으로 잡는다!"
[앵커]
고교야구에서 독특한 투구폼으로 화제를 몰고온 인천고 한지웅.
이색 동작을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한지웅은 이정후를 삼진으로 잡을 자신이 있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천고 왼손 투수 한지웅.
1루 쪽으로 발을 짚은 뒤 나오는 생소한 투구 동작, 보통 투수들과는 전혀 다른 각도 큰 공에 타자들은 당황합니다.
전 LG 투수 주키치를 소환하며 야구팬들 사이에서도 뜨거운 화제를 낳았고 팬들은 카터 캡스 등 색다른 투구 동작을 가진 선수들과 비교하기도 했습니다.
부상이 염려된다는 의견도 일부 있었지만, 한지웅은 자신만의 무기로 자리잡은 이 동작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제가 직접 타석에 서서 한지웅 선수 공의 궤적을 확인해보겠습니다.
마치 등 뒤에서 날아오는 듯 엄청난 위협으로 다가옵니다.
[계기범/인천고 감독 : "타자한텐 위협적일 수 있습니다. 폼이 특이하다 보니 부상 부분도 염려할 수 있지만, 팀에서 잘 관리해주고 있으니 크게 걱정 안 합니다."]
왼손 투수가 된 사연도 독특한 한지웅.
[한지웅 : "(초등학생 때) 마트에 글러브 사러 갔는데 왼손잡이 것만 진열돼 있어서, 이마트에서 왼손잡이 글러브 사면서 왼손투수 시작하게 됐습니다."]
130km대인 구속을 끌어올리는 것이 한지웅의 첫번째 과젭니다.
[한지웅 : "KBO 무대에서도 이 독특한 투구폼으로 키움 이정후 선수 한번 잡아보고 싶습니다. 통할 거라고 믿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촬영기자:고성준/영상편집:심명식/그래픽:김지훈
이준희 기자 (fcju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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