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노조 총파업 선언..인력투입 합의문 두고 엇갈리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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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노조가 사측이 사회적 합의를 파기했다며 오는 29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
택배노조와 택배회사 사이에는 분류작업 인력 투입을 두고 입장이 계속해서 엇갈리는 양상이다.
하지만 택배노조는 26일 기자회견에서 "합의문에 서명한 지 닷새 만에 분류작업을 택배회사가 책임지기로 한 합의를 파기했다"며 총파업 가능성을 시사했다.
택배노조 측은 올해 상반기 안에 합의문에 명시된 6000명 외에도 추가적인 분류작업 인력 투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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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측 "설 전까지 합의된 인원 투입..거의 완료"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택배노조가 사측이 사회적 합의를 파기했다며 오는 29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 택배노조와 택배회사 사이에는 분류작업 인력 투입을 두고 입장이 계속해서 엇갈리는 양상이다.
앞서 지난 21일 택배노사와 정부, 여당, 소비자단체 등으로 구성된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을 위한 사회적 합의기구'는 과로사 대책 1차 합의문을 발표했다. 택배노동자의 기본 작업 범위 내 분류작업을 제외하고 분류작업은 택배회사가 전담인력을 투입해 맡기로 하는 내용이었다.
당시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은 합의 내용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에서 "28년동안 공짜 노동으로 일해왔던 분류작업으로부터 택배노동자들이 완전히 해방된 날"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택배노조는 26일 기자회견에서 "합의문에 서명한 지 닷새 만에 분류작업을 택배회사가 책임지기로 한 합의를 파기했다"며 총파업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어 27일 기자회견에서는 29일부터 총파업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택배노조 측은 올해 상반기 안에 합의문에 명시된 6000명 외에도 추가적인 분류작업 인력 투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노사는 설 연휴 전까지 각각 CJ대한통운 4000명, 한진 1000명, 롯데 1000명의 분류작업 인원을 투입하기로 합의했었다.
택배노조는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6000명 인원 투입은 합의를 해서 정한 것이 아니라 그 전에 택배기사들이 죽는다는 여론이 높아지니까 발표했던 것"이라며 "그 이후에도 택배기사들은 죽어나갔다"고 강조했다.
또 "합의 시점 직후부터 진행되는 분류작업에 대해서는 일정 부분 수수료를 지급하기로 합의했었다"며 "하지만 수수료 지급도 상반기 이후에 지급하겠다는 회사 입장도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로사의 고리를 끊으려면 장시간 노동을 줄이고 주 평균 노동시간 71.3시간 중에 43%에 해당하는 분류작업을 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라며 "택배기사의 과로사를 끊을 수 있느냐 없느냐가 관건인데 회사가 이에 맞지 않는 이야기를 해 파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택배회사 측은 합의를 파기했다는 노조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한국통합물류협회 택배위원회 관게자는 "설 전까지 투입하겠다고 합의한 분류작업 6000명 투입은 거의 마쳤고 10% 정도 남았다"며 합의대로 이행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분류작업 수수료 문제에 대해서는 "당장 지급되는 것은 아니지만 지난주부터 투입 안됐던 분류인원에 대한 부분들은 그에 상응하는 비용을 계산해서 나중에 수수료로 지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한편 29일로 예정된 총파업에는 CJ대한통운·한진·롯데택배 조합원 2650명이 참여한다. 배송업무는 진행하지만 분류작업을 거부한 우체국택배까지 포함하면 파업 인원은 5450명이다.
1096pag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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