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불러온 자산버블 논란

김기흥 2021. 1. 27. 21:5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새해 들어 코스피 지수가 3,000포인트를 넘어서면서 주식시장이 뜨겁습니다.

부동산 역시 경인 지역만 보더라도 역대 신고가를 경신하며 거래되는 아파트가 속출하고 있는데요.

지금의 시장 상황을 거품으로 봐야 하는 건지 아니면 저평가가 해소되는 과정으로 봐야 하는 건지, KBS 경인방송센터의 시사프로그램, <인사이드 경인>에서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김기흥/기자 : "지난 6일 장중 3,000선을 돌파했고요. 다음 날 개인 매수세가 강하게 작용하면서 종가기준으로도 3,000선을 돌파했습니다. 증시 개장 이래 65년 만의 일이고요. 코스피 지수가 발표된 지 41년만입니다."]

[황세운/박사 : "코로나 19의 역설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은 저금리 상태에서 대규모 유동성이 공급된다는 것입니다. 만약에 금리 수준이 2%, 3% 정도 되었다면 유동성이 공급된다 하더라도 사실 본격적인 머니무브(Money Move)가 일어나긴 어렵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기준 금리가 0.5%까지 내려와 있고요."]

[배재성/앵커 : "개인투자자들 대부분 빚을 내서 투자한다 이런 얘기도 있고 투자비중이 상당히 높아지는 추세라고 봐야죠?"]

[김기흥/기자 : "지난 18일 기준으로요. 개인 투자자의 신용융자잔고는 21조 3,465억 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은행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투자하는 경우도 있는데 올해 들어서만 2주 만에 신용대출 규모가 2조 원 급증했습니다."]

[박종연/박사 : "일종의 소외될까 봐 하는 공포감입니다. 지금 주식시장은 실물보다는 한참 앞서있다 솔직하게 얘기할 수밖에 없고요. 지금 현재 코스피 전체적으로 보면 기업이익이 15배 정도를 현재 코스피 주가가 반영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PER 지수는 과거 역대 어느 수준보다 우리가 높게 올라와 있거든요."]

[황세운/박사 : "개인투자자분들은 주로 이것이 저평가가 해소되는 과정에 있다고 해석을 하시는 거고요. 그렇지만 반대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은 계속해서 매도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무슨 얘기인가 하면 이것은 단기적 과열일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이 오히려 이쪽에서는 일반적으로 공유되고 있다는 뜻이거든요."]

[배재성/앵커 : "이번에는 부동산으로 눈을 돌려보겠습니다."]

[김기흥/기자 : "고가 아파트에 대해서는 대출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고요. 9억 원 초과분에 대해서도 담보인정비율이 20%로 줄었습니다. 이렇다 보니까 관심사가, 많이 오른 강남보다는 강북 그다음에 서울 외곽 쪽으로 관심이 갈 수밖에 없었고 여기에 전월세난이 가중되면서 특히 경기도 아파트값이 많이 올랐습니다. 최근 한 달간 경기도에서 이뤄진 아파트 거래 1/3은 역대 신고가를 경신하거나 최고가로 거래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종연/박사 : "정부의 역할이 심판으로서 역할이 충분하지 굳이 선수로서 같이 뛸 필요는 없지 않냐는 생각이 들고요. 예를 들면 분양가 상한제라든가 임대차 3법 이런 것들이 선의의 정책이라면 분명하지만, 결과적으로 봤었을 때 시장을 왜곡시키는 결과들이 나왔거든요."]

[황세운/박사 : "공급정책으로 선회할 때는 분명히 이번 정권에서 끝나지 않더라도 계속해서 이어질 수 있는 방향성으로 정책을 설계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영상편집:김민섭

김기흥 기자 ( heung@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