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평화도로 1단계 '영종-신도대교' 착공..2025년 완공
[앵커]
인천에서 강화도를 잇는 가칭 `서해 남북 평화도로`의 1단계 구간이자, 영종도와 신도를 잇는 사업이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남북 접경지역과 국토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현장을 박재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에서 뱃길로 10여 분 거리인 신도, 충청도에서 이곳으로 시집온 이영숙 할머니에게 50년이 넘는 섬 생활은 불편함의 연속이었습니다.
가장 큰 불편은 부모님이나 아이들이 아플 때 빨리 병원에 가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영숙/신도 주민 : "병원에 한번 가려면 그것이 제일 힘든 거에요.살기가 너무 힘들어요."]
이같은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영종도와 신도를 잇는 다리 공사가 시작됐습니다.
길이 4㎞에 왕복 2차로인 다리와 접속도로는 오는 2025년 말에 완공될 예정입니다.
[전해철/행정안전부 장관 : "그동안 소외돼 있던 접경지역 주민들의 삶을 좀 더 풍요롭게 하는 출발선에 있어서 의미가 크다고 하겠습니다."]
공사가 끝나면 신도와 시도. 모도 등 3개 섬이 연결돼 관광과 숙박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강정숙/시도 주민 : "싱싱한 것을 팔기가 좋죠. 아무래도 여기서 하룻저녁 묵으면 (신선도가) 다르잖아요."]
또, 이 사업은 가칭 '서해 남북 평화도로' 건설의 시발점이 되는 1단계 구간입니다.
[박남춘/인천 시장 : "장차 서해평화의 시대가 오면, 남북평화 도로는 한반도 서쪽의 대동맥이 될 것입니다."]
인천시는 2단계인 강화도까지 11.1km 구간도 서둘러 국가도로망 계획에 반영하고, 앞으로 개성까지 연결하면 남북경협과 물류 중심축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재웁니다.
박재우 기자 (pj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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