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후궁 발언, 이건 못 참겠다" 조수진 모욕죄로 고소

최규민 기자 입력 2021. 1. 27. 21:52 수정 2021. 1. 27.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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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은 자신을 조선 시대 후궁에 빗댄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을 모욕죄로 고소했다고 27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 /뉴시스

고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그간 익명의 네티즌들에 의해 성희롱을 당한 바가 한두번이 아니지만, 출처를 확인하기 어려워 매번 넘길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조수진 의원은 국민의 세금을 받는 제1야당의 국회의원”이라며 “국회의원과의 다툼을 그냥 참고 넘기지 않겠다”고 했다.

앞서 조 의원은 지난 총선 때 이인영 통일부 장관(당시 민주당 원내대표)이 고 의원 지원유세를 하며 “고민정 당선시켜 주면 전국민에게 100만원씩 준다”고 약속한 것을 거론하면서 “이런 게 ‘금권(金權) 선거’이며, 조선시대 후궁이 왕자를 낳았어도 이런 대우는 받지 못했을 것”이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그러면서 “‘산 권력'의 힘을 업고 당선됐다면 더더욱 겸손해야 할 것이 아닌가. 선거공보물에 허위 학력을 적은 혐의, 선거운동원 자격 없는 주민자치위원의 지지 발언을 게재한 혐의에도 무탈한 것만 해도 겸손해야 마땅할 일”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뉴시스

이에 대해 고 의원은 “조 의원이 ‘선거공보물에 허위학력을 적은 혐의’라고 허위사실을 적시한 것에 대해서도 고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고 의원은 또 “제가 잘나서 당선된 것이 아님을 알지만, ‘산 권력의 힘을 업고 당선됐다’는 말은 자신의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한 주민들의 판단을 무시한 발언”이라며 광진을 지역주민들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할 것을 조 의원에게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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