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행정명령 이틀째..곳곳서 잡음, 불만
[KBS 대구]
[앵커]
가구당 1명 검사라는 포항시 행정명령 이틀째인 오늘, 현장에서는 온종일 불편과 혼란이 초래됐습니다.
포항시의 미숙한 준비를 질타하는 목소리도 높았는데 포항시는 검사 기간과 장소를 늘리기로 했습니다.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선별진료소에 긴 줄이 늘어서 있습니다.
밀려드는 인파에 거리 두기는 제대로 지켜지지 않습니다.
엿새간 18만 건이 넘는 대규모 검사를 강행하다 보니 곳곳에서 불만이 터져 나옵니다.
["번호표 주세요. 우리 오늘 하고 가야 해. 나도 먹고살아야 되기 때문에…."]
다수의 확진자가 다녀갈 경우 선별소발 확산이라는 초유의 일도 우려되는 상황.
급기야 포항시의 일방적인 검사를 막아달라는 청와대 국민 청원까지 등장했습니다.
[장주희/포항시 남구 : "줄이 끝도 없잖아요. 너도 괜찮고 나도 괜찮고 무조건 버스 타는 줄이잖아요. 이게 지금 거리 띄우고 있습니까. 띄우지 않잖아요. 그래서 여기서 걸리면 누가 책임을 져 주느냐고."]
지역감염의 고리를 끊기 위해 검사는 꼭 필요하지만, 방역 당국의 미숙한 대응으로 시민들이 불안해한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박재근/포항시 남구 : "환자들이 많이 나오니까. 검사를 전체적으로 다 해도 좋다고 보고. 늦었어요. 빨리하고 빨리 잡는 게 안 좋겠느냐…."]
포항시는 혼란을 초래한 점에 대해 사과하며, 검사 기간을 다음 달 3일까지 연장하고, 검사장소와 인원도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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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현 기자 (ja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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