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닭 가공업체 집단감염.."숨은 확진자 대거 확인"

진희정 2021. 1. 27. 21:4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청주]
[앵커]

충주의 집단 감염 상황,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한 업체에서만 직원이 20명 넘게 확진됐습니다.

경북 상주 선교시설 관련 연쇄 감염 이후, 보름여 만에 다시 집단 감염이 확인돼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계속해서 진희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틀째 가동을 멈춘 충주의 닭 가공업체.

30대 외국인 직원에 이어, 종사자들이 잇따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일시적 시설 폐쇄와 함께 긴급 방역이 이뤄졌습니다.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30대 외국인 직원은 역학조사에서 지난 20일 기침과 몸살 등의 의심증세가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이후에도 출근과 일상생활을 계속해, 직원과 가족을 전수 검사한 결과 다수의 숨은 확진자가 확인된 겁니다.

[정용미/충주시 감염병관리과장 : "(직원들이) 식사도 같이하고 같이 휴식 시간도 즐기기 때문에 여러 명으로 전파될 수 있기 때문에 엄중하게 보고, 광범위하게 직원들을 다 (확인하고 있습니다)."]

정확한 감염 경로는 조사 중입니다.

다만 방역 당국은 이달 초 전북 김제의 확진자가 이 업체에 다녀간 사실을 확인하고 연관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지역 내 확산입니다.

확진자 일부는 이미 지난주부터 의심 증세가 있었고, 충주 시내 곳곳에서 일상생활을 한 것으로 나타나섭니다.

또 업체 특성상 제품 포장과 운반, 판매 등 외부 협력업체 직원과 교류가 많은 점도 위험 요인입니다.

방역 당국은 우선 협력 회사 5곳에 대해 일시적으로 출근 중단을 권고하고, 직원과 가족에 대한 검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조길형/충주시장 : "더 많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경영주는) 근로자들의 건강 상태를 방역 지침대로 철저하게 체크해서 열이 있다거나 위험한 곳에 다녀왔다거나 하는 경우에는 검사를 빨리 받을 수 있도록 해서…."]

이달 초, 경북 상주의 선교시설 관련 연쇄 감염 이후 보름여 만에 발생한 집단 감염에 지역 사회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촬영기자:윤진모·최승원

진희정 기자 (5w1h@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