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파이낸셜·토스서도 '내 신용정보' 확인 가능
카카오페이, 본허가 심사 못 받아
자산관리 서비스 일부 중단될 듯
[경향신문]
네이버파이낸셜, 국민은행 등 28개사가 금융당국의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허가를 받았다. 마이데이터는 금융회사 등에 흩어진 개인 신용정보를 한곳에 모아 본인에게 보여주는 서비스다. 허가받은 회사들은 앞으로 금융상품 투자 자문, 대출 중개 등을 겸영할 수 있어 ‘금융비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위원회는 27일 정례회의를 열어 앞서 예비허가를 받았던 28개사 전체에 대해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냈다고 밝혔다. 업권별로 보면 은행업권에서 국민·농협·신한·우리·SC제일은행 등 5곳이, 여신전문금융권에서 국민·우리·신한·현대·BC카드와 현대캐피탈 등 6곳이 본허가를 받았다. 금융투자·상호금융·저축은행업권에서는 각각 미래에셋대우·농협중앙회·웰컴저축은행이 본허가를 받았다. 핀테크 업체 중 본허가를 받은 곳은 네이버파이낸셜·민앤지·보맵·비바리퍼블리카(토스)·뱅크샐러드·쿠콘·팀윙크·핀다·핀테크·한국금융솔루션·한국신용데이터·해빗팩토리·NHN페이코·SK플래닛 등 14곳이다.
네이버파이낸셜은 대주주인 미래에셋대우가 외국환거래법 신고 의무를 위반했다는 논란이 불거지면서 심사가 중단될 뻔했지만, 결국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대우가 가진 보통주 10만9500주를 전환우선주로 변경해 의결권이 있는 주식 지분율을 17.66%에서 9.5%로 낮추는 방식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카카오페이 등 아직 본허가를 받지 못한 업체는 기존 자산관리 서비스를 일부 중단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페이는 실질적인 대주주인 앤트그룹이 중국 금융당국으로부터 제재·형사처벌을 받은 적이 있는지 확인되지 않아 예비허가 심사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 앤트그룹은 카카오페이 지분 43.9%를 가진 알리페이싱가포르홀딩스를 소유하고 있다.
임아영 기자 laykn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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