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자 줄어도 불안 여전..日 긴급사태 2월 말까지 연장 가능성

이경아 2021. 1. 27.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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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은 최근 감염 확산세가 주춤하지만 긴급사태는 다음 달 말까지로 연장될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사망자와 중증 환자가 여전히 많고 병원에도 여유가 없어 섣불리 해제하기 어렵기 때문인데요.

도쿄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이달 초 8천 명에 육박했던 일본 전국 감염자 수는 긴급사태 2주를 넘기면서 감소세로 돌아서 최근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중증 환자는 여전히 천 명 안팎으로 코로나 사태 이후 최고 수준입니다.

사망자 역시 지난 22일 하루 108명으로 최다를 기록한 뒤 26일에도 100명을 넘어섰습니다.

의료 현장의 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회에 선 스가 총리는 의원들의 날 선 추궁을 받았습니다.

[츠지모토 키요미 / 입헌민주당 중의원 : 집에서 혼자 고독사 하는 경우, 구급 이송 중 숨지는 경우, 이런 사례는 모두 사망자 본인 책임인가요?]

[스가 요시히데 / 일본 총리 : 이에 대응한 의료 태세가 돼 있지 못한 데 대해 책임자로서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다음 달 7일까지인 긴급사태는 일단 다음 달 말까지로 연장될 가능성이 큽니다.

도쿄의 경우 하루 500명 밑으로 감염자가 떨어져야 해제가 가능하지만, 지금도 배 가까이 많이 확진자가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긴급사태에 대한 긴장감은 점점 떨어지고 있습니다.

집권 자민당 의원들도 정부 방침을 어기고 밤 늦은 시간까지 회식을 하다 줄줄이 들통이 났습니다.

[마츠모토 준 / 자민당 중의원 : 국민 여러분께 참아달라고 요청한 상황 속에 제 행동 자체가 좀 가벼웠다는 점에 대해 반성합니다.]

EU는 코로나 감염자 증가를 이유로 일본에서 오는 입국자를 당분간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올림픽 개최국의 체면을 구긴 상황 속에 일본 정부는 백신 접종에 모든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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