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지민, '세 자매의 은인' 태권도 관장님과 눈물의 재회.."아끼던 제자"('TV는 사랑을')[종합]

김준석 2021. 1. 2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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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뮤지컬 배우 홍지민이 찾고 싶던 태권도 관장님과 재회했다.

27일 방송된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다이어트의 아이콘으로 거듭난 뮤지컬 디바 홍지민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현주엽은 "출산 직후 89kg에서 3개월 만에 32kg 감량하는 기적의 다이어트의 여신이다"라며 홍지민을 소개했다.

홍지민은 현주엽에게 "처음 뵙는데 너무 귀여우시다. 저보다 나이가 많은 줄 알았는데 어리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홍지민은 "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체중이 늘어나고 있어 올해는 요요가 오지 않는 다이어트를 계획 중이라"라며 "체중의 앞자리를 5자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굳은 다짐을 했다"고 밝혔다.

홍지민은 "임신을 하고 마음껏 먹었더니 92kg이 되더라. 아이를 출산하고 나니 3kg이 빠지더라. 그래서 100일 만에 32kg을 뺐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홍지민은 "제가 모든 게 좀 늦다. 결혼도 늦었고, 뮤지컬배우 데뷔도 늦었다. 또 출산도 늦었는데 의지와 노력으로 해냈다"라고 밝히며 태권도 관장님이 길러 준 무한 체력과 강철 멘탈을 꼽았다.

홍지민은 일제 강점기 시대 '백두산회'에서 독립운동가로 활동한 홍창식 선생의 세 자매 중 막내 딸. 감옥에서 해방을 맞이한 그녀의 아버지는 자신의 딸들이 나라에 쓰임이 되는 강한 인재로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에 어려운 형편에도 세 자매 모두에게 태권도를 가르쳤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홍지민은 "아버님이 사업실패로 가정형편이 어려워졌고, 학원비가 밀렸어도 관장님은 내색도 안 하셨다"라고 밝히며 관장님을 찾는 이유를 밝혔다.

버스를 타고 이동하던 홍지민은 "어렸을 때 태권도 식구들과 야유회도 가고 좋은 시간을 많이 보냈다. 또 생일파티를 하지 못했는데 태권도에서는 한달에 한번 생일파티를 했었다. 분식과 생일 케이크 대신 초콜릿과자를 쌓아 놓고 파티를하곤 했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MC 김원희와 현주엽 그리고 홍지민은 바로 추억의 음식인 떡볶이를 맛보러 갔고, 맛있게 먹는 홍지민을 본 현주엽은 "다이어트를 안 하실거냐"라고 지적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홍지민은 "다이어트는 내일부터 할게요"라고 말해 또 한 번 모두를 웃겼다. 이때 현주엽은 홍지민의 추억의 음식인 초콜릿과자에 촛불을 붙여 선물해 홍지민을 감동케 했다.

이때 홍지민의 큰언니 홍지연이 깜짝 등장했다. 큰언니는 "지민이는 남자 선수도 KO시켰다"라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큰언니는 "사범님들은 학원비가 밀린 걸 눈치를 줬었는데 관장님은 그렇게 하지 않으셨다. 관장님이 '유치부를 가르쳐 보는 게 어떠냐'라고 해주시기도 했다. 특히 기죽지 말라고 관장님이 브랜드 운동화를 사주시기도 했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홍지민은 "서울에 있는 예술 대학에 합격하자 홀로 상경했다. 집을 구할 수 없어 지인의 친척이 운영하는 피아노 교습소의 비좁은 레슨방에서 지내야만 했다. 뿐만 아니라 아침 9시에는 무조건 방을 비워줬어야한다"고 밝혀 주위를 먹먹하게 했다.

홍지민은 "어쩔 수 없이 나가야 했기 때문에 학교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기 시작했고, 4학기 내내 수석과 전액 장학금을 놓치지 않았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홍지민은 한 피아노 교습소를 찾아가 "이 곳이 있어서 내가 장학금을 받을 수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홍지민은 "당시 피아노 교습소 월세가 보증금 3~40만원에 월세 6~7만원 정도였던 것 같다. 몸이 아파도 7시 전에는 방에 들어갈 수도 없었다"라고 기억했다.

홍지민은 "저희 아버지가 제가 배우로 성공한 모습을 못 보고 돌아가셨다. 그게 가장 아쉽다"라며 아버지를 기억했다.

이후 추적 영상이 공개됐다. 추적실장 개그맨 서태훈은 마산 앞바다에서 등장했다.

서태훈은 홍지민이 중학생 무렵 살았던 한 골목을 찾았다. 홍지민은 "아직 그대로다 소름끼친다"라고 놀랐다.

이후 추적이 시작됐지만 태권도장의 모습은 전혀 남지 않았었다. 90년도 쯤 태권도장은 없어졌고, 현재는 집 주인이 창고로 사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홍지민의 사진 속 모습은 아직 여젼히 남아 있었다. 서태훈은 동네 주민들에게 태권도 관장님의 행방을 물어봤지만 알 수 없었다. 이때 한 슈퍼에 어르신은 "내가 알고 있다. 내 아들도 거기서 배웠었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어르신은 "태권도장을 그만두고 강력계 형사가 된 걸로 알고 있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홍지민 역시 "너무 잘 어울린다"라고 박수를 쳤다.

결국 서태훈은 경찰서로 전화를 걸어 "윤광호 형사님이 계시냐"라고 물었고, "마산에 60대 경찰이 계셨지만 지금은 그만 두셨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서태훈은 윤광호 형사님의 이름을 검색했고, 뉴스 영상까지 찾을 수 있었다. 홍지민은 뉴스 영상을 보고 "관장님이 맞다"라며 놀랐다.

서태훈은 윤광호 관장님과 전화 통화를 했고 "뮤지컬 배우 홍지민이 꼭 뵙고 싶다라고 하신다 기억을 하시냐"라고 물었고, 윤광호는 세 자매의 이름은 물론 "아버지가 굉장히 훌륭하신 분이셨다. 독립운동을 하셨다"라며 정확하게 기억을 하고 있었다.

만남의 장소에 도착한 홍지민은 떨린 목소리로 "관장님"을 불렀지만 인기척이 없었고 "못 오셨나보다"라며 아쉬워했다. 이때 윤광호는 "우리 지민이 얼마 만이야"라며 손을 흔들며 등장했다.

결국 홍지민은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고, 윤광호 관장님도 눈물을 보이며 "와야지. 지금 보니까 웃는 모습도 똑같다"라며 반겼다.

홍지민은 "어떻게 찾아야 할지도 몰랐다"라고 이야기했고, 윤광호 관장님 역시 "아끼는 제자인데 보고 싶었다"라며 홍지민의 손을 꼭 잡았다.

창원에서 홍지민을 보고 싶어 왔다는 윤광호는 "운동을 하고 싶은데 형편이 안된다고 해서 그만두게 하고 싶지 않았다. 그리고 사범을 통해 아버지가 독립운동을 이야기를 들었다. 큰 감명을 받았다. 그 이후 세 자매의 학원비를 받지 않았다"라고 밝혀 모두를 감동케 했다.

윤광호는 "지민이도 보고 싶지만 경연이와 지연이도 보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때 김원희는 "둘째 언니는 폐암으로 돌아가셨다"라고 비보를 전해 윤광호를 당황케 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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