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K팝 동맹' 이번엔 빅히트 손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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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SM과 YG에 이어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K팝 동맹'을 맺었다.
방탄소년단(BTS)을 무기로 글로벌 팬덤(Fandom)을 키운 빅히트 자회사 비엔엑스에 약 4000억원을 투자해 2대 주주(지분 49%)에 오른 것이다.
즉 네이버는 전 세계 팬들과 K팝스타를 연결하는 기술력을 갖춘 만큼, 유력 엔터테인먼트사들이 보유한 인기스타 IP와 팬덤을 품고 글로벌로 뻗어나가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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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라이브-위버스 플랫폼 통합
엔씨·카카오와 치열한 경쟁예고
네이버가 SM과 YG에 이어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K팝 동맹'을 맺었다. 방탄소년단(BTS)을 무기로 글로벌 팬덤(Fandom)을 키운 빅히트 자회사 비엔엑스에 약 4000억원을 투자해 2대 주주(지분 49%)에 오른 것이다. 네이버와 비엔엑스는 각각 운영해온 '브이라이브'와 '위버스'를 통합한 글로벌 팬커뮤니티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Z세대(1995년 이후 태어난 10~20대)를 공략할 예정이다. 이때 엔씨소프트(엔씨) '유니버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경쟁이 예상된다.
■네이버 기술과 빅히트 K팝 팬덤 결합
27일 네이버와 빅히트에 따르면 네이버는 위버스 운영사 비엔엑스(BeNX)에 총 4118억원을 투자해 지분 48%를 인수했다. 앞서 네이버는 SM과 YG 계열사에도 총 2300억원을 투자, 국내외 엔터테인먼트 분야 지식재산권(IP) 등 디지털 콘텐츠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2019년 위버스를 출시한 비엔엑스는 이번에 네이버 브이라이브 사업부를 넘겨받았다. 이후 비엔엑스 사명은 위버스컴퍼니로 변경된다. 네이버와 비엔엑스가 향후 약 1년에 걸쳐 브이라이브와 위버스 사용자, 콘텐츠, 서비스 등을 통합해 만들 예정인 글로벌 팬커뮤니티 플랫폼 기술총괄은 네이버가 한다. 네이버에서 브이라이브를 비롯해 카페와 밴드 등 그룹커뮤니티 전문조직인 그룹&CIC를 이끌고 있는 김주관 대표가 비엔엑스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아 플랫폼 통합 및 전체 기술을 총괄할 예정이다.
양사는 새로운 브이라이브와 위버스 통합 플랫폼에 국내외 아티스트를 지속적으로 합류시킬 계획이다. 네이버 한성숙 대표는 "K기술과 K콘텐츠를 더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독보적인 플레이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카카오-엔씨… 승자는?
지난 2015년 출시된 브이라이브는 글로벌 이용자와 24세 미만 사용자 비율이 각각 85%, 84%에 이른다. 해외국가 중에서는 미국, 인도네시아, 일본 순서로 브이라이브 사용성이 높다.
코로나19가 앞당긴 비대면 경제·여가활동에서 브이라이브를 통해 아티스트 생방송이나 유료 공연과 팬미팅을 하는 비율도 늘고 있다. 즉 네이버는 전 세계 팬들과 K팝스타를 연결하는 기술력을 갖춘 만큼, 유력 엔터테인먼트사들이 보유한 인기스타 IP와 팬덤을 품고 글로벌로 뻗어나가는 전략이다.
이 과정에서 엔씨, 카카오 등과 경쟁이 예상된다. 엔씨가 28일 전 세계에 출시하는 K팝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유니버스'와 카카오가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을 합병해 오는 3월 출범하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도 네이버와 유사한 팬덤 기반 수익모델이다.
한편 빅히트는 비엔엑스와 함께 이날 YG엔터테인먼트 자회사 YG PLUS에 총 700억원 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이에 따라 YG PLUS 아티스트 글로벌 멤버십 관련 사업도 위버스를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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