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는 사랑을 싣고' 홍지민, 태권도 관장님과 감동 재회..세 자매의 울타리(종합)

박하나 기자 2021. 1. 27.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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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민이 'TV는 사랑을 싣고'를 통해 30여 년 만에 태권도 관장님과 재회했다.

27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뮤지컬 배우 홍지민이 추억 속의 주인공을 찾기 위해 등장했다.

이어 홍지민은 뒤늦은 도전에도 포기하지 않을 기초체력과 정신력을 만들어준 윤광호 태권도 관장님을 찾는다고 전하며 추억을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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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 © 뉴스1

(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홍지민이 'TV는 사랑을 싣고'를 통해 30여 년 만에 태권도 관장님과 재회했다.

27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뮤지컬 배우 홍지민이 추억 속의 주인공을 찾기 위해 등장했다.

출산 후 100일 만에 30㎏ 이상을 감량해 화제가 된 홍지민은 "45세에 둘째를 출산했다"고 운을 떼며 "내 생애 마지막 임신이라는 생각에 마음껏 먹어서 92㎏까지 찌웠다"고 고백했다.

이에 다이어트를 결심한 홍지민은 끈질긴 노력 끝에 출산 후 100일 만에 30㎏을 감량하는 데 성공했다. 이어 홍지민은 뒤늦은 도전에도 포기하지 않을 기초체력과 정신력을 만들어준 윤광호 태권도 관장님을 찾는다고 전하며 추억을 회상했다.

홍지민은 "아버지께서 독립운동을 하셨다"며 독립운동가로 활동한 홍창식 선생의 세 자매 중 막내딸임을 밝혔다. 홍창식 선생은 일제 강점기 당시 16세에 '백두산회'에서 독립운동가로 활동하셨다고. 이어 홍지민은 "아버지께서 감옥에서 해방을 맞이하셨다"고 부연했다.

홍지민의 아버지께서는 세 딸을 강인하게 키우고 싶어 모두 태권도를 가르쳤고, 이에 홍지민은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고등학교 1학년 때까지 7년 동안 태권도를 배웠다. 홍지민에게 태권도를 가르친 마산 창무체육관의 윤광호 관장님은 홍지민의 어려워진 집안 형편을 배려해주며 바쁜 부모님을 대신해 울타리가 되어줬다고.

이어 홍지민의 언니가 등장해 함께 윤광호 관장님을 추억했다. 홍지민의 언니는 "아버지께서 중풍으로 3번 쓰러져 병원비로 더 형편이 어려워졌다"고 전했고, 홍지민은 "태권도장이라는 보금자리가 있었던 게 우리에게는 큰 영향이었다"고 덧붙였다.

홀로 상경해 대학 생활을 보낸 홍지민은 어려운 형편에도 과 수석을 유지하며 장학금을 놓치지 않고 고군분투했던 추억을 떠올렸다.

이어 홍지민의 고향 집을 찾아 추적실장 서태훈이 경남 창원 마산 합포구로 향했다. 홍지민은 어린 시절 추억이 그대로 남아있는 집을 보고 눈시울을 붉혔다. 더불어 윤광호 관장님은 체육관을 정리하고 경찰관이 된 것으로 드러나 놀라움을 자아냈다.

현재 경찰을 그만두신 관장님은 홍지민을 비롯한 홍지민의 가족들을 똑똑히 기억했고, 그런 관장님의 말에 홍지민은 눈물을 흘렸다. 마침내 관장님과 재회한 홍지민은 반가움과 고마운 마음에 오열하는 모습으로 먹먹함을 더했다. 두 사람은 서로 미안하다고 눈물을 흘리며 못다 한 이야기꽃을 피웠다.

한편,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는 추억 속의 주인공 또는 평소에 고마움을 전하고 싶었던 주인공을 찾아 만나게 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hanap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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