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코로나19 음모론에 "사람들이 과연 믿겠는가"

나운채 2021. 1. 27.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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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는 지난 22일(현지시간) 트위터로 "65살이 되면 받는 혜택 중 하나는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자격이 생긴다는 것"이라면서 이번 주 중 1차 접종을 마쳤다고 밝혔다. [빌 게이츠 트위터 캡처=연합뉴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자신과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 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 소장에 대한 ‘음모론’에 대해 깜짝 놀랐다며 “사람들이 과연 믿겠는가”라고 의혹을 일축했다.

빌 게이츠는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을 둘러싸고 소셜미디어에 퍼진 코로나19 음모론들에 대해 언급했다.

앞서 일부 소셜미디어에서는 빌 게이츠와 파우치 소장이 사람들을 통제하기 위해 코로나19 대유행을 퍼뜨렸다거나 백신을 이용해 사람들에게 추적이 가능한 마이크로 칩을 삽입하려 한다는 음모론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빌 게이츠는 코로나19 팬데믹에 대한 공포심, 소셜 미디어의 부상(浮上) 등을 음모론이 제기된 이유로 언급했다.

빌 게이츠는 음모론이 제기된 데 대해 “매우 놀랐다”며 “(음모론이) 사라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빌 게이츠는 개발도상국들이 선진국보다 6개월 이상 늦게 백신을 확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빈곤국이 선진국과 같은 비율로 백신을 확보하는 데에는 6~8개월 더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빌 게이츠는 아내 멜린다와 함께 설립한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을 통해 전 세계 코로나19 퇴치 노력에 4억달러(약 4420억원) 이상을 기부했다. 또 세계보건기구(WHO)가 주도하는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도 지원했다. 코백스는 코로나19 백신을 공동으로 구매하고 배분하기 위한 국제 프로젝트다.

나운채 기자 na.un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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