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토종 다시마 복원 나섰다
[경향신문]
강원 동해안에서 사라져 가고 있는 토종 다시마를 복원하는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강원도수산자원연구원은 강릉 강문어촌계 양식장에 토종 다시마(용다시마) 종자를 이식하는 등 동해안 해조류 생태복원을 위한 시험생산을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이식된 토종 다시마 종자는 2012년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어미 다시마 조각을 확보해 전남 해남에 있는 수산종자육종연구소에서 암수 배우체를 분리·증식한 후 성장시킨 것이다.
이 같은 사업을 추진하게 된 것은 동해안 연안에서 자생하던 다시마가 바다사막화(갯녹음) 현상 확대 등으로 급격히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1990년대까지 동해안 지역에서 연간 1000t의 자연산 용다시마를 채취했으나 10여년 전부터 생산량이 수십t 규모로 크게 줄어들었다. 특히 2002년과 2003년에 태풍 ‘루사’와 ‘매미’로 인해 육지의 토사가 동해안으로 대량 유입된 이후 해양환경이 변하면서 다시마 자연 군락이 소실돼 멸종위기에 처했다.
강원도수산자원연구원 관계자는 “후코이단과 같은 기능성 물질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동해안의 토종 다시마는 중금속 배출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바이오산업 분야에서 주목하고 있는 해조류”라며 “대량생산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국립수산과학원 수산종자육종연구소와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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