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29일 태풍급 바람에 한파 예보..행안부, 중대본 1단계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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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는 27일 오후 8시에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향후 기상 상황에 따라 중대본 대응 수위를 조정할 방침이다.
아울러 행안부는 중대본 가동에 앞서 이날 오후 5시 김희겸 재난안전관리본부장(차관)이 주재하고 관계 중앙부처와 17개 시·도가 참여하는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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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8~29일 사이 전국에 최대 순간풍속 시속 90㎞(초속 25m) 이상의 태풍급 바람과 함께 대설·한파가 찾아올 것이란 예보에 따른 조처다.
중대본은 대규모 재난이 발생하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을 때 대응과 복구·수습을 총괄·조정하고 필요한 조치를 하기 위해 행안부에 두는 기구다. 대응 수위는 총 3단계로 나뉜다. 현재는 자연 재난에 내릴 수 있는 가장 낮은 조치인 1단계다.
행안부는 향후 기상 상황에 따라 중대본 대응 수위를 조정할 방침이다.
아울러 행안부는 중대본 가동에 앞서 이날 오후 5시 김희겸 재난안전관리본부장(차관)이 주재하고 관계 중앙부처와 17개 시·도가 참여하는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했다. 회의에서는 강풍과 풍랑에 대비한 옥외시설물·선박의 안전 관리와 대설·한파 대책을 집중 논의했다.
정부는 옥외 입간판, 야외 공사장, 비닐하우스 등에 대한 예찰 활동을 강화하도록 했다. 어선·선박은 사전 결박·대피하도록 했다. 먼 바다에서 조업 중인 선박도 신속하게 대피토록 했다.
교량 연장이 매우 긴 장대교량인 서해대교와 인천대교 등은 교각에 의한 와류(소용돌이) 발생으로 교통사고 위험이 커질 수 있는 만큼 강풍 발생 시 시설기준에 따라 통제 또는 감속 조치를 하도록 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야외에 천막 형태로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 등 관련 시설의 고정 및 철거도 요청했다.
정부는 또 출퇴근 시간대 교통 마비가 없도록 제설제를 사전 살포하고 대중교통 증차와 배차 간격 조정을 하도록 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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