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격 그 이상' 설기현 "영표 형도 이겨야죠"

이명노 입력 2021. 1. 27.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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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지난해 프로 감독으로 데뷔한 설기현 감독.

아쉽게 k1 승격에는 실패했지만 올해는 더 큰 목표가 생겼다는데요.

이명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002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들이 속속 K리그로 복귀하면서 자존심 대결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2년차 설기현 감독에게도 새로운 목표가 생겼습니다.

한일 월드컵 이탈리아전에서의 극적인 동점골.

그리고 유럽에서 잔뼈가 굵은 경험을 바탕으로 동양 선수에 대한 편견을 깨뜨렸던 프리미어리그에서의 강렬한 임팩트.

대표팀 코치를 거쳐, 41살이던 지난해 K리그 지휘봉을 잡은 설 감독은 부임 첫해 승격 문턱에서 주저앉았지만 쿨하게 다시 출발선에 섰습니다.

[설기현/경남 감독] "결과에 대한 책임은 감독한테 있고, 뭐 지나간 일이고 우리가 그런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더 노력을 해서…"

아직은 낯선 2002 멤버들의 예능출연.

"황선홍 감독님 같은 경우는 너무나 일을 잘 못하셔 가지고 엄청 당황스럽더라고요. 저분이 선수 때도 저렇게 웃겼나…"

하지만 홍명보, 박지성, 이영표 등 다양한 모습으로 K리그에 복귀한 동료들을 보고 책임감에 경쟁심까지 생겼습니다.

"영표형이 저보다 한 살 많고, 저는 감독인데 그 분은 대표님이잖아요. 선수 때 워낙 친했고, 그 형한테는 꼭 지고싶다는 생각이 항상 안 들더라고요."

좌절을 경험한 팀을 깨우기 위해 전지훈련부터 선수들과의 친밀감 높이기에 노력 중입니다.

[설기현] "아 진짜 장난해 지금? 뭐하는 거야~" "너희 둘다 아웃이야~" "여기 줄 거 없어, 지금~"

득점 능력과 팀 플레이가 강점인 이정협과 광주에서 검증된 윌리안을 영입하면서 야심차게 전력 보강도 마친 상태.

진짜 목표도 명확해졌습니다.

"단순히 승격이 목표가 아니라 K리그1에서도 경쟁력 있는 팀이라는 것을 올 시즌에 보여줘야 되고, 2가지 목표를 이뤄내야 저도 감독으로서 인정을 받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MBC뉴스 이명노입니다.

(영상취재: 이향진 / 영상편집: 박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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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노 기자 (nirvan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071055_3493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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