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석 씨, 이젠 '파양' 뜻 알았죠? [DA:피플](종합)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입력 2021. 1. 27.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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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석 강아지 파양 논란 공식사과문 올려
박은석+소속사 '파양' 뜻 몰라→논란 파국
박은석 결국 사과 "강아지 파양 인정, 죄송해"

[동아닷컴] 박은석이 강아지 상습 파양 의혹과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박은석은 27일 저녁 인스타그램 계정에 “우선 그 어떤 말을 드리기 전에 이미 힘든 시기에 도움이 되지 못할 망정 또 다른 심려를 끼친 점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한다. 나를 응원해 주는 분들과 나를 욕하는 분들 모두에게 나와 내 과거 반려동물들에 대한 문제 때문에 온종일 혼돈을 드려서 너무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적었다.

박은석은 “나는 파양에 대한 부인을 하고 싶지 않다. 한 인생을 끝까지 책임지지 못한 것은 잘못된 일이 맞다. 잘못된 건 잘못됐다고 인정하고 있다. 몸소 깨닫고 반성하고 있다. 나부터 달라져야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도 달라지고 나처럼 심각성을 몰랐던 분들도 알게 될 수 있을테니까. 변명하고 싶지 않다”고 썼다.

박은석은 “감사하게도 내 지인들이 나 대신 키워준 반려동물들의 안부와 좋은 환경을 올려주셨고 아이들이 잘 살고 있다는 걸 보여주셨다. 그렇다고 해서 내 잘못이 없어지는 게 아니다. 내가 끝까지 책임지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너무 안타깝고 스스로도 아픈 일이다. 책임감이 있다고 여기며 살아왔는데 그건 나 자신한테만 해당되는 이기적인 생각이었다”고 서술했다.

박은석은 “이번 계기를 통해 또 다른 마음가짐이 생겼고 그 부분을 일깨워 준 모든 분에게 감사하다. 과거에 잘못한 부분 노력해서 더 나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 아침부터 스케줄이 있어 이제야 글 올리는 점에 대해 양해 부탁한다. 코멘트란은 열어 두겠다. 그 어떠한 조언이라도 따끔하게 받고 싶다. 단 우리 아이들과 현재 다른 가족 구성원으로 잘 살고 있는 아이들의 언급이 아닌 나에 대해서만 충고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오늘 하루도 내 삶을 살고 내 가정을 지키느라 수고하셨다. 다시 한번 오늘일에 대해 고개숙여 사과한다”고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앞서 26일 각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박은석의 서울예술대학 동문이라고 주장하는 A 씨 글이 빠르게 퍼졌다. 내용은 박은석 강아지 사랑이 거짓이라는 폭로였다.

A 씨는 “여자친구가 마음에 안 들어 해서 ‘비글’을 ‘작은 개’로 바꿨다며 무심히 말하던 동창(박은석)이 1인 가구 프로그램(MBC ‘나 혼자 산다’)에 고양이 두 마리와 3개월 된 강아지(골든 레트리버) 키우고 있다며 나오니까 진짜…. 그 작은 개는 어쩌고…. 일이야 본인이 노력한 거니 결과에 대한 보상이지만, 동물을 사랑하는 퍼포먼스는 진짜 안 했으면 좋겠다. 동물을 물건 취급하거나 이미지 관리용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은 진짜 싫다”고 썼다.

A 씨는 지난 22일 방송된 ‘나 혼자 산다’ 무지개 라이브 코너에 출연한 박은석을 우회적으로 저격했다. 박은석 강아지 사랑은 거짓이고, 이미지 관리용으로 보인다는 주장이다. 이는 박은석을 오랫동안 지켜본 일부 팬들 사이에서도 궁금했던 지점이다. 박은석이 SNS 등에 노출한 강아지는 많으나 그 근황을 확인할 길을 없다는 의혹이었다. 즉, 강아지 파양설에 무게가 실렸다.

논란이 확산되자, 박은석은 27일 인스타그램이 아닌 팬 카페에 해명 글을 올렸다. 박은석은 “심려 끼쳐 죄송하다. 바쁜 일정 와중에 이런 논란이 터지고 때마침 ‘이때다 싶어’ 공격당하는 건 일이 너무 많은데 나한테까지 이런 일이 벌어진다는 게 신기하고도 얼얼하다”며 “우선은 ’석기시대’ 우리 은주민(팬들) 여러분에게 걱정 끼쳐 죄송하다. 우리 애들 잘 크고 있다. 공식 해명은 오늘 중으로 나갈 거니 너무 염려 말라. 동문이라는 분(?) 실명도 모르고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의 거짓 발언에 내가 해명을 해야 되는 이 상황이 당황스럽지만, 결론은 다른 분들이 걱정해서 공식 입장이 나갈 거다”고 A 씨 주장을 반박했다.

뒤이어 소속사도 공식입장을 밝혔다. 박은석 소속사 후너스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박은석의 반려동물과 관련 공식 입장을 전한다. 먼저 박은석을 향해 보내주는 큰 관심과 사랑에 감사하다. 현재 논란되는 상황에 대해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죄송하다. 하지만 확인 결과, 제기된 박은석 반려동물 관련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왜곡되는 현 상황에 대해 정확히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운을 뗐다.

후너스엔터테인먼트는 “첫번째 의혹이 있었던 푸들은, 박은석이 한국에 들어와 살게 된 할머니집에서 함께 키우던 반려견이다. 이후 배우는 독립하게 됐고, 당시 혼자 생활하게 되며 대형견인 올드 잉글리시 쉽독과 고양이 2마리를 분양받아 키우게 됐다. 그러던 중 형편이 어려워 회사 숙소로 들어가게 됐고, 숙소는 단체생활로 반려동물들을 키울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에 올드 잉글리시 쉽독은 당시 어찌할 수 없는 상황과 더 나은 환경을 위해 마음이 아팠지만 깊은 고민 끝에 마당이 넓은 집을 찾아 분양(파양)을 보내게 됐다. 고양이 역시 같은 상황이다. 당시 배우 형편을 잘 아는 지인이 키우고 싶다고 요청을 해 지인에게 보내졌고, 현재도 교류하며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음을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후너스엔터테인먼트는 “이후 박은석은 회사 숙소에서 나와 반지하 원룸으로 이사하게 됐다. 그때 할머니가 연로하신 관계로 앞서 언급된 푸들을 더는 키울 수 없는 상황에 놓여 박은석이 보호를 맡게 됐다. 하지만 그 곳에서 오래 키울 수 없는 환경으로 푸들은 이후 가까운 친척 누나에게 보내졌고, 현재도 친척 누나의 사랑 안에 잘 지내고 있다”며 “박은석은 동물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배우다. 반려동물을 마땅히 끝까지 책임져야 함을 알고 있었지만, 당시 어찌할 수 없는 상황과 형편으로 인해 함께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현재도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지금도 친척, 지인들과 늘 교류하며 동물들과 왕래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후너스엔터테인먼트는 “이 부분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사과한다. 박은석은 이전 일을 초석 삼아 더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임을 전해왔다. 마지막으로 애견숍에서 동물을 데리고 왔다는 의혹과 커뮤니티상에서 언급되고 있는 비글과 관련된 글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키우던 반려동물들은 지인과 가정 분양을 통해 입양이 이뤄졌으며, 비글 또한 키운 적 없던 동물로 사실이 아닌 글들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왜곡되고 있어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실이 아닌 일들에 대한 거짓 글들과 비방에 대해서는 앞으로 법적으로 조치할 것임을 알린다”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하지만 박은석 팬카페 글과 소속사 입장이 ‘논란 불’에 기름을 부었다. 파양인 듯 파양 아닌 파양 같은 ‘분양’을 강조하는 ‘파양 모름’ 인증 입장이 논란을 키웠다. 반려동물을 보호하고 함께 생활할 수 있는 환경, 경제적 여건 등이 되지 않을 때에는 절대 분양받아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한 지적까지 무시한 해명이 사과로 끝날 일을 파국으로 치닫게 했다. 결국 뒤늦게 논란 사태 파악에 나선 박은석은 다시 입장문을 내며 파양을 인정했다. 자신 무지로 인해 벌어진 파국을 봉합하기 위해 사과하고 쓴소리다 달게 받겠다고 했다.

그리고 이제 지켜보는 일만 남았다. 그가 진짜 반려동물을 사랑하는지를.

다음은 강아지 파양 의혹 관련 박은석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박은석입니다. 우선 그 어떤 말을 드리기 전에 이미 힘든 시기에 도움이 되지 못할 망정 또 다른 심려를 끼쳐드린 점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를 드립니다.

저를 응원해주시는 분들과 저를 욕하시는 분들 모두에게 저와 제 과거 반려동물들에 대한 문제 때문에 온종일 혼돈을 드려서 너무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파양에 대한 부인을 하고 싶지 않습니다. 한 인생을 끝까지 책임지지 못한것은 잘못된 일이 맞습니다. 잘못된건 잘못 됐다고 인정하고 있습니다. 몸소 깨닫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나부터 달라져야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도 달라지고 저처럼 심각성을 몰랐던 분들도 알게될수 있을테니까요. 변명하고싶지 않습니다.

감사하게도 제 지인들이 저 대신 키워주신 반려동물들의 안부와 좋은 환경을 올려주셨고 아이들이 잘 살고 있다는걸 보여주셨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제 잘못이 없어지는게 아닙니다. 제가 끝까지 책임지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너무 안타깝고 스스로도 아픈 일입니다. 책임감이 있다고 여기며 살아왔는데 그건 제 자신한테만 해당되는 이기적인 생각이었습니다.

이번 계기를 통해 또 다른 마음가짐이 생겼고 그 부분을 일깨워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과거에 잘못한 부분 노력해서 더 나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침부터 스케줄이 있어 이제야 글 올리는 점에 대해 양해 부탁드립니다. 코멘트란은 열어 두겠습니다. 그 어떠한 조언이라도 따끔하게 받고 싶습니다. 단 저희 아이들과 현재 다른 가족 구성원으로 잘 살고 있는 아이들의 언급이 아닌 저에 대해서만 충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내 삶을 살고 내 가정을 지키느라 수고하셨습니다. 다시 한번 오늘일에 대해 고개숙여 사과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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