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악의적' 유튜버들에게 경고.."신태용과는 멋진 승부"

2021. 1. 27.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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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베트남 축구대표팀의 '쌀딩크' 박항서 감독을 저희 MBN이 직접 만났습니다. 악의적인 유튜버들과는 전쟁을, 신태용 감독과의 동남아 대결엔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국영호 기자가 만났습니다.

【 기자 】 최근 귀국해 2주 자가격리를 마친 박항서 감독은 MBN 스포츠야에 출연해 그동안 소회를 밝혔습니다.

최근 가장 큰 고민은 다름 아닌 현지의 악의적인 유튜버들.

사실을 과장하거나 왜곡해 잘못된 정보를 유포해 오자 강경하게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박항서 /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 "구독자 수를 늘리려고 그런지 모르지만, 자꾸 (유튜버들의) 발언의 수위가 높아져서. 공안도 그 실태를 알고 있기 때문에. 약간 베트남 공안 무섭습니다."

도가 지나친데다 올해 중요한 대회들이 한꺼번에 몰려 있는데 경기에 집중하기 위해서입니다.

우승한 대회들을 모두 방어해야 하는 입장인데, 특히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를 꺾고 베트남축구 사상 처음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을 노립니다.

▶ 인터뷰 : 박항서 /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 "인도네시아는 지금 다섯 경기 5패이기 때문에 전혀 가능성은 없죠. 그런데 이제 또 신태용 감독이 부임했기 때문에. 붙게 되면 멋진 승부를 해야죠."

2002한일월드컵 전사들의 은사인 박 감독은 마지막으로 K리그에서 활약하는 제자들, 특히 지난해 어려움을 겪은 김남일 성남 감독에게 응원을 보냈습니다.

▶ 인터뷰 : 박항서 /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 "김남일 감독한테는 조마조마하게 그렇게 자꾸 맨날 있지 말고, 하위권에 있지 말고 처음부터 빨리 치고 나가라고."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김병문·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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