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 발언"이라던 박은석, "파양 잘못 맞다" 인정(종합)

배효주 입력 2021. 1. 27.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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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석 인스타그램
MBC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

[뉴스엔 배효주 기자]

반려동물 상습 파양 논란에 휘말린 박은석이 "거짓 발언이다"라는 입장을 전했다가, 반발이 거세자 "파양을 부인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고쳤다.

박은석은 반려동물 파양 논란이 불거진 1월 27일 자신의 공식 팬카페에 "바쁜 스케줄 와중에 이런 논란이 터졌다. 때마침 이때다 싶어 공격당하는 일들이 너무 많다. 저한테까지 이런 일이 벌어진다는 게 신기하고도 얼얼하다"며 파양 논란을 부인하는 성격의 글을 썼다.

최근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 박은석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일상을 공개했다. 이 방송이 나간 후 박은석의 대학 동창이라는 한 네티즌은 과거 박은석이 반려동물을 파양했다며 "동물을 이미지 관리용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싫다"고 폭로했다.

이에 박은석은 팬카페에 쓴 글에서 "저희 애들 잘 크고 있다"며 "동창분 실명도 모르고,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의 거짓 발언에 제가 해명을 해야되는 이 상황이 당황스럽다"고 거듭 말했다.

소속사 또한 "어찌할 수 없는 상황과 더 나은 환경을 위해 깊은 고민 끝에 분양보낸 것"이라는 취지의 해명글을 발표했다. 이어 박은석으로부터 반려동물을 분양 받았다고 주장하는 이들의 글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속속 공개됐다.

그러나 '파양'의 사전적 정의는 '입양을 끊는 것'이다. 본인이 키우던 반려동물을 타인에게 보내는 그 자체가 '파양'임에도 불구하고, 박은석과 그 소속사, 또 박은석의 지인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은 파양이 아니라는 취지를 강조했다.

이에 논란이 더욱 거세지자 박은석은 이날 늦은 오후 "심려 끼쳐드려 사과 드린다"라는 말로 시작하는 장문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박은석은 "파양에 대한 부인을 하고 싶지 않다"며 "한 인생을 끝까지 책임지지 못한것은 잘못된 일이 맞다"고 인정했다.

또한, "감사하게도 제 지인들이 저 대신 키워주신 반려동물들의 안부와 좋은 환경을 올려주셨고 아이들이 잘 살고 있다는걸 보여줬다"라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제 잘못이 없어지는게 아니다"며 "과거에 잘못한 부분 노력해서 더 나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할 것"이라 덧붙였다.

한편 박은석은 최근 SBS 인기드라마 '펜트하우스'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이하 박은석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박은석입니다. 우선 그 어떤 말을 드리기 전에 이미 힘든 시기에 도움이 되지 못할 망정 또 다른 심려를 끼쳐드린 점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를 드립니다.

저를 응원해주시는 분들과 저를 욕하시는 분들 모두에게 저와 제 과거 반려동물들에 대한 문제 때문에 온종일 혼돈을 드려서 너무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파양에 대한 부인을 하고 싶지 않습니다. 한 인생을 끝까지 책임지지 못한것은 잘못된 일이 맞습니다. 잘못된건 잘못 됐다고 인정하고 있습니다. 몸소 깨닫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나부터 달라져야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도 달라지고 저처럼 심각성을 몰랐던 분들도 알게될수 있을테니까요. 변명하고싶지 않습니다.

감사하게도 제 지인들이 저 대신 키워주신 반려동물들의 안부와 좋은 환경을 올려주셨고 아이들이 잘 살고 있다는걸 보여주셨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제 잘못이 없어지는게 아닙니다. 제가 끝까지 책임지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너무 안타깝고 스스로도 아픈 일입니다. 책임감이 있다고 여기며 살아왔는데 그건 제 자신한테만 해당되는 이기적인 생각이었습니다.

이번 계기를 통해 또 다른 마음가짐이 생겼고 그 부분을 일깨워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과거에 잘못한 부분 노력해서 더 나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침부터 스케줄이 있어 이제야 글 올리는 점에 대해 양해 부탁드립니다. 코멘트란은 열어 두겠습니다. 그 어떠한 조언이라도 따끔하게 받고 싶습니다. 단 저희 아이들과 현재 다른 가족 구성원으로 잘 살고 있는 아이들의 언급이 아닌 저에 대해서만 충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내 삶을 살고 내 가정을 지키느라 수고하셨습니다. 다시 한번 오늘일에 대해 고개숙여 사과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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