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남자' 홍일권, 김희정 악행 알았으나.. 교통사고 당했다[종합]

[TV리포트=이혜미 기자] 30년째 이어지고 있는 김희정의 악행에 분노한 홍일권이 교통사고를 당했다.

27일 방송된 KBS 2TV ‘비밀의 남자’에선 차 회장(홍일권 분)의 사고로 또 한 번 위기를 넘기는 화연(김희정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라(이채영 분)는 하반신 마비를 연기하는 화연의 약점을 잡아 DL에 재입성한데 이어 가족들이 모인 자리에서 화연에게 구두를 선물했다.

이에 서준(이시강 분)은 “지금 엄마 사정 뻔히 알면서 구두라니요?”라며 불쾌해했으나 유라는 “재활 열심히 하면 기적적으로 걷는 사람이 있더라고요. 어머니 제 마음 아시죠? 힘내세요”라고 이죽거렸다. 화연은 “그래, 고맙다”라고 애써 말했다.

유라가 노리는 건 화연이 운영 중인 재단이다. 이에 유라는 “그걸 내가 너한테 줄 거 같니?”라며 황당해했지만 유라는 “그럼 당장 오늘 저녁에라도 가족들에게 다리 멀쩡하다고 말해도 되죠?”라 협박하곤 “저랑 둘이 있을 땐 그냥 편하게 걸으세요”라고 일갈했다.

결국 인내의 한계를 느낀 화연은 구비서(이정용 분)에 “지금 당장 한유라를 가둘만한 병원을 찾아봐요. 기록도 남지 않고 찾을 수 없는 곳으로 가둬야겠어요”라 명령했다.

문제는 유라가 이 같은 화연의 목소리를 엿들었던 것. 이에 유라는 가족들이 모인 자리에서 화연의 다리에 뜨거운 차를 쏟았으나 화연은 인내로 버텼다. 이에 유라는 “저걸 참아? 아직 가족들한테 들키면 안 되는 게 맞아”라며 이를 갈았다.

그 시각 태풍(강은탁 분)은 7년 전 경혜가 장애인 타운을 설립하려다 화연의 덫에 걸린 사실을 알고는 “엄마, 내가 주화연한테 꼭 복수할게요. 엄마 억울한 거 내가 다 밝혀낼게요”라며 분노했다.

상태 역시 “어떻게 인간의 탈을 쓰고 그런 짓을 벌일 수가 있어. 마음 같아선 당장 찾아가서 주화연 손목에 수갑을 채우고 싶다”라며 열을 냈다.

태풍의 첫 복수는 차 회장에게 수희를 해코지하려고 한 화연의 악행을 폭로하는 것. 이 과정에서 하반신 마비를 연기한 것까지 들통이 났다.

이에 차 회장은 “당신 언제까지 나를 속일 셈이었어. 30년 전 지숙이 떠나보낸 걸로도 모자라 이제 공사장에서 살해하려고 해? 당신이란 여자 정말 끔찍해. 당신은 살인자야. 난 더 이상 당신 곁에 있을 수가 없어”라고 울부짖었다.

극 말미엔 수희를 찾아 나섰다 교통사고를 당하는 차 회장의 모습이 그려지며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비밀의 남자’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