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박은석, 파양 의혹 부인 "계속 왕래" vs 동창 "본인은 진실 알 것" 진실공방(종합)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배우 박은석이 반려동물 파양 의혹에 대해 공식 해명하고 사과했다. 그는 어쩔 수 없는 상황과 형편이 있었다며 더이상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박은석의 반려동물 파양 의혹을 처음 제기한 동창 A씨가 "누군지 모르는 사람", "비글은 키운 적 없다"는 박은석의 해명에 반박하는 등 진실공방이 가시지 않고 있다. A씨는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저를 거짓말쟁이로 모는 행동 자체가 본인이 떳떳하지 못하다는 얘기나 마찬가지"라며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우 박은석의 반려동물 파양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소속사 후너스엔터테인먼트는 27일 공식입장을 내고 "확인 결과, 제기되고 있는 반려동물 관련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왜곡되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정확히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해명했다. 최근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 3개월 된 반려견 몰리와 함께하는 양평 전원주택 라이프를 공개했던 박은석은 지난 2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반려동물 파양과 관련한 논란이 제기돼 곤욕을 치렀다.
소속사 측은 "첫번째 의혹이 있었던 푸들은, 박은석 배우가 한국에 들어와 살게 된 할머니집에서 함께 키우던 반려견"이라며 "이후 배우는 독립하게 되었고, 당시 혼자 생활하게 되며 대형견인 올드잉글리시쉽독과 고양이 2마리를 분양 받아 키우게 됐다. 그러던 중 형편이 어려워 회사 숙소로 들어가게 되었고, 숙소는 단체생활로 반려동물들을 키울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올드잉글리쉽독은 당시 어찌할 수 없는 상황과 더 나은 환경을 위해 마음이 아팠지만 깊은 고민 끝에 마당이 넓은 집을 찾아 분양을 보냈다. 고양이 역시 같은 상황"이라며 "당시 배우의 형편을 잘 아는 지인이 키우고 싶다고 요청을 하여서 지인에게 보내졌고, 현재도 교류하며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음을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후 박은석 배우는 회사 숙소에서 나와 반지하 원룸으로 이사하게 됐다. 그때 할머니가 연로하신 관계로 앞서 언급된 푸들을 더 이상 키울 수 없는 상황에 놓여 배우가 보호를 맡게 됐다. 하지만 그 곳에서 오래 키울수 없는 환경으로 푸들은 이후 가까운 친척 누나에게 보내졌고, 현재도 친척 누나의 사랑 안에 잘 지내고 있다"면서 "박은석 배우는 동물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배우로, 반려동물을 마땅히 끝까지 책임져야 함을 알고 있었지만, 당시 어찌할 수 없는 상황과 형편으로 인해 함께 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현재도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지금도 친척, 지인분들과 늘 교류하며 동물들과 왕래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소속사 측은 "이 부분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전하며, 박은석 배우는 이전 일을 초석 삼아 더 이상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임을 전해왔다"며 "마지막으로 애견샵에서 동물을 데리고 왔다는 의혹과 커뮤니티상에서 언급되고 있는 비글과 관련된 글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키우던 반려동물들은 지인과 가정 분양을 통해 입양이 이뤄졌으며, 비글 또한 키운 적 없던 동물로 사실이 아닌 글들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왜곡되고 있어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실이 아닌 일들에 대한 거짓 글들과 비방에 대해서는 앞으로 법적으로 조치할 것임을 알려드리는 바"라며 "배우를 위해 보내주시는 조언에 늘 귀기울이고 앞으로도 겸허한 자세로 연기활동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26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박은석이 키우는 동물들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 박은석의 대학 동창이라고 주장한 A씨는 "여자친구가 마음에 안 들어 한다고 비글을 작은 개로 바꿨다고 무심히 말하던 동창이 1인 가구 프로그램에 고양이 두 마리와 3개월 된 강아지를 키우고 있다며 나왔다. 일이야 본인이 노력한 거니까 결과에 대한 보상이지만 동물 사랑하는 퍼포먼스는 진짜 안 했으면 좋겠다"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
이후 박은석에게 다른 반려동물이 있었으나 모두 행방을 알 수 없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이 됐다. 박은석을 오랜 기간 지켜본 팬들은 앞서 반지하에서 키우던 고양이 두 마리, 2016년에 키우던 토이푸들 로지, 대형견 데이지, 고슴도치 등 잠시 키우던 반려동물들이 SNS에서 자취를 감췄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박은석에게 고양이를 분양받으려다 "접종도 제대로 하지 않아 분양을 포기한 적이 있다"는 누리꾼의 주장도 이어지면서 파문이 커졌다.
이와 관련해 박은석은 27일 오전 자신의 공식 팬카페를 통해 직접 짧은 해명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바쁜 스케줄 와중에 이런 논란이 터지고 때 마침 이 때다 싶어 공격당하는 일들이 너무 많죠? 저한테까지 이런 일이 벌어진다는 게 신기하고도 얼얼합니다"라며 팬들을 안심시키고 "걱정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저희 애들 잘 크고 있고요. 공식 해명 오늘 중으로 나갈거니 너무 염려 마세요. 동창분 실명도 모르고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의 거짓 발언에 제가 해명을 해야되는 이 상황이 당황스럽지만 결론은 다른 분들이 걱정을 하셔서 공식입장 나갈 거예요. 항상 많은 관심과 애정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실 거예요"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나 A씨는 이름도 모르는 동창이 문제를 제기했고, 문제의 비글은 키운 적도 없다는 박은석의 해명에 반박했다. A씨는 박은석과 2009년 서울예대-LA채프먼대학의 공동 단편영화 제작에 함께 참여했던 스태프로, 실제 학교를 함께 다닌 동창이다.
A씨는 박은석과 관련한 글을 쓴 것에 대해 "그를 헐뜯거나 흠집내기 위해서가 아니다. 다만 그가 나오는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을 보면서 과거 그의 행동이 떠올랐기 때문"이라며 "나에게 '거짓 발언',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이라고 하던데 제 말을 안 믿어줘도 된다. 그렇게 믿고 싶다면 그렇게 믿으라고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상황에 대해 "단편 영화 촬영장에 비글을 여러 차례 데려왔다. 저 뿐만 아니라 그 촬영에 함께했던 다른 스태프들도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다. 당시만 해도 촬영장에 데려오기에 강아지를 아낀다고 생각했다. 당시 여자 친구와 함께 촬영장에 온 적도 있었고, 집에 갈 때도 강아지를 품고 다녔다"며 "2~3주 정도 비글을 계속 봤었는데 어느날 촬영장에서 휴대전화로 소형견을 촬영한 동영상을 보고 있더라. '누구네 개냐'고 물었더니 저를 보지도 않고 '여자 친구가 마음에 안 들어해서 바꿨어'라고 무심하게 답하더라. 너무 놀라 가치판단이 안 되는 상황이었고, 그렇게 끝났다. 이후 언뜻언뜻 박은석을 볼 때마다 그때 생각이 났다"고 당시를 떠올리는 글을 쓰게 된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오히려 (저의 글)이후에 나온 증거들이 제게는 더 충격적이었다. 그일 이후에도 '잘 키우다가 보냈겠지'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는 것을 알고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며 "다른 사람이 키우고 있더라도 그게 곧 파양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A씨는 "사실이 아니라고 하면 그러라고 할 수 있다. 이미 12년 전 일이고, 녹음된 게 없으니 증거가 없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비글을 파양한) 이후 일들이 오히려 이전 상황을 뒷받침해주는 증거라고 생각한다"며 "계속 모른다고 하겠지만, 본인은 진실을 알고 있을 것이다. 본인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