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승부]교회개혁실천연대 "IM선교회는 신앙과 영어 결합한 사업, 신앙 포장 장사꾼"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00-19:30)
■ 방송일 : 2021년 1월 27일 (수요일)
■ 대담 : 이헌주 교회개혁실천연대 사무국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교회개혁연대 "IM선교회는 신앙과 영어 결합한 사업, 신앙 포장 장사꾼"
- IM선교회는 신앙과 영어 결합하여 교육 사업으로 시작, 무섭게 성장
- 특정 교단에 가입돼있지 않아 방역 사각지대 생겨나
- 개인의 강한 리더십으로 문제 발생, 신앙 경쟁의 교회 문화 바뀌어야
◇ 이동형 앵커(이하 이동형)> 최근 들어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열흘 만에 다시 500명대로 올라섰습니다. 주된 이유는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비인가 교육시설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때문인데요. 청취자분들도 아마 뉴스를 통해 IM선교회라든지 IEM국제학교, TCS국제학교. 이야기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이 기관들이 도대체 어떤 곳이고, 서로 어떻게 연결돼있는지, 궁금증 풀어봅습니다. 교회개혁실천연대 이헌주 사무국장 연결하겠습니니다. 국장님?
◆ 이헌주 교회개혁실천연대 사무국장(이하 이헌주)> 네. 안녕하세요? 교회개혁실천연대 사무국장 이헌주입니다.
◇ 이동형> 일단 지금 IM선교회가 운영하는 교육시설에서. 비인가 교육시설이라고 합니다만. 300여명의 확진자가 벌써 나왔습니다. 그래서 또 한번 유행하는거 아니냐. 이런 말이 있는데. IM선교회는 어떤 곳입니까?
◆ 이헌주> IM선교회는요. 대표인 '마이클 조'라고 하는 사람이 2010년에 한국다음세대살리기 운동본부라는 이름으로 시작을 했고요. 교리와 신앙이죠. 신앙과 영어를 결합시켜서 교육 사업에 뛰어들었던 사람입니다. 짧은 시간 안에 호응을 이끌어내면서 무섭게 성장했는데요. 그 성장하는 시기가 2019년, 2020년을 넘어가면서 무섭게 성장했더라고요.
◇ 이동형> 어린 학생들을 비인가 시설에서 교육시키는데. 선교를 목적으로. 영어를 중점적으로 가르친다. 이런 말도 있습니다. 무료는 아니고 그 학생들로부터 돈은 받고요. 수업료로. 근데 소속 교단이 어디냐. '마이클 조'라는 사람이. 혹은 목사안수를 받았느냐. 이 부분에도 의문을 제기하는 분들이 많던데. 확인하신 바 있으십니까?
◆ 이헌주> 네. 교단이나 목사안수. 그런 것들은 확인된 바가 없고요. 그리고 특정 교단에 가입돼있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오히려 방역지침의 사각지대가 생겨난 것이 아닌가. 판단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게다가 24시간 기숙사 생활하니까 더 그럴텐데요. 규모는 어느정도 되는 겁니까? 전국에 걸쳐서 다 있다. 이런 얘기가 있던데?
◆ 이헌주> 네. 규모가 전국적으로 좀 퍼져있고요. 내용들을 살펴보니까 이미 그 안에서 IM선교회 내부 홈페이지를 확인해보니까요. 전국 25개 교회에서 TCS국제학교 등 연계 프로그램이 운영 중에 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작년도 2020년도에도 캠프가 진행이 됐는데. 2천명이 모였다. 라고 본인들은 발표했습니다. 내용상으로 보면 굉장히 큰 규모가 그 가운데 있었다고 판단할 수 있겠습니다.
◇ 이동형> 지금 집단감염이 일어났던 곳을 보면. 신천지 발이 있었고요. 전광훈 목사 8.15 집회 발이 있었습니다. 게다가 상주 선교센터 발이 있었고. 이번에 또 IM선교회 발이 있었고. 이렇게 돼서. 특히 인터넷을 중심으로 개신교계에 대한 혐오가 상당히 커져가고 있거든요? 이걸 국장님 비롯한 의식있는 교인들은 상당히 걱정하고 계실 것 같아요.
◆ 이헌주> 일단 신앙인이라고 하는 이름으로 근래 교회가 혐오나 배제되는 경우를 많이 발견하게 되는데요. 신앙인이라고 하는 범주를 어디까지 생각해야 하는가. 교회가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았다. 라고 이야기할 때. 이 범주를 어디까지로 우리가 보아야 되는가. 일반적으로 교회 다니는 모든 사람들. 혹은 일반적인 보통의 교회들도 다같인 한묶음으로 보는 것은 피해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방역지침을 지침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문제를 일으키는 부류와. 그렇지 않고 방역에 최선을 다하는 분들이 구분되어져서 이야기되면 좋겠다. 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것은 시민사회 쪽에서도 동일하게 구분되는 지점이라고 보입니다.
◇ 이동형> 네. 제가 아까 신천지. 또 BTJ. 전광훈 목사. 이렇게 얘기했는데. IM선교회까지. 교회 내에서도 좀 약간 문제와 논쟁을 불러일으켰던 집단이라고 보면 되죠?
◆ 이헌주> 네. 그렇습니다.
◇ 이동형> 그렇기 때문에 좀 구분해서 봐달라. 이런 말씀인거 같고요.
◆ 이헌주> 네. 그렇습니다. 1년이 넘는 시간이 지나면서 팬데믹 초기에는 교회가 정부의 방역지침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부정적이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이건 부정할 수 없고요. 그러나 여러차례 위기를 지나면서, 내부에서도 많은 의식의 변화가 생겼거든요. 그럼에도 위기의 원인이 교회나 신앙인을 통해서 나오고 있다는 것은 교회 내부에서도 처절한 반성이 다시 한번 더 있어야 한다. 라는 생각은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가지 방역문제가 계속해서 나오는 이런 부분에서 안타까운 마음이 있고요. 이것이 교회 안에 있는 다양한 여러 가지 문제들이 나오고 있음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다시 그럼 IM선교회 이야기로 돌아가겠습니다. 비인가 학교라고 하기 때문에 학력 인정이 안되지 않습니까?
◆ 이헌주> 네. 보통 학력 인정이 안된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그 가운데서 보면 검정고시를 통해서 학력을 인정받는 과정들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 이동형> 그러니까 학력 인정이 안되니까 따로 검정고시를 하는건데. 커리큘럼도 일반 중고등학교하고 다를테고요. 학비도 꽤 비싸다고 들었습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부모들이 학생들을 비인가 시설에 보내는 이유가 있을거 같은데요?
◆ 이헌주> 네. 그렇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시민사회에서도 신자유주의적인 물결 가운데 무한경쟁과 서열화에 대한 가치가 교육 시스템 안에도 들어와있거든요. 그런 점에서 상위그룹으로의 도약을 추구하는 가치가 팽배한 가운데 있습니다. 이런 경쟁에서 밀리면 생존의 위협을 받게되는 사회구조를 사실은 무시할 수 없는거죠. 근데 이런 가치들을 신앙이라고 하는 것을 통해서 우애와 연대의 가치로 전환하고. 시민사회 속에서 건강한 시민으로서의 소양을 확보하는 일들. 또 그런 포용과 신뢰. 공동체적 소양을 갖추도록 했어야 하는데. 신앙이라는 것도 여전히 경쟁하고 서열화시키는 신앙의 문화가 뿌리깊게 박혀있으면서. 일반 사회의 가치에 매몰된 신앙이 오히려 지금 같은 상황에서 위기를 촉발시키는. 또 더 높은 사회적 지위에 올라가고자 하는 잘못된 교육열. 또 그런 욕망을 부추기는 꼴이 되고 말았습니다.
◇ 이동형> 그러면 이 학생들이 조금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서. 여기서 배운걸 기초로 해서 외국유학을 간다든가 이렇게 되는 겁니까?
◆ 이헌주> 네. 그렇죠. 내부적으로 프로그램들을 보니까. 자녀를 유학을 보내거나. 아니면 더 좋은 대학으로 연계도 시켜주는 일들을 확인을 했습니다.
◇ 이동형> 이 학교에서 그렇게 하고 있기 때문에. 특히 또 영어를 중점적으로 가르치니까 유학준비할 때는 더 도움이 될테고 말이죠?
◆ 이헌주> 네. 그렇죠. 우리나라에서는 하고 있지 않지만. SAT나 아이엘츠를 미리 시작을 하는거죠. 영어교육을 통해서 외국계 대학에서 인증하는 여러 절차를 미리서부터 준비하는 과정들로 이해하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 이동형> 네. 알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아까 학비도 굉장히 많다고 그랬는데. 입학 비용이 300만원. 그리고 한달에 또 80여만원 정도 따로 내더라고요?
◆ 이헌주> 네. 높은 비용이죠.
◇ 이동형> 그래서 일각에서는 결국은 선교목적이 아니고. 돈을 벌려는 목적이었지 않느냐. 이런 얘기까지 하던데. 그건 어떻게 보고 계세요?
◆ 이헌주> 돈을 벌려고 하는 목적이라고 너무 단정적으로 이야기하면, 이 대안학교의 시작부터 모든 것이 부정되어야 하고. 또 지금 대안학교를 하고 계시는 분들. 결국 다 돈을 위해서 하는 것이냐. 라는 프레임으로 될 수 있거든요. 저는 오히려 그렇기 보다는. 부패했다. 라고 하는 판단이 더 정확하지 않나. 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이나 단체나. 나름대로의 서사가 존재하는데, 그런 서사 속에서 처음에는 순수한 동기였을지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부패하고. 그리고 신앙이라고 포장된 재료를 가지고 장사꾼의 면모를 갖추게 된 것이 아닌가.
◇ 이동형> 네. BTJ 열방센터 경우에는 핸드폰을 꺼놓고 나타나지도 않기도 하고. 협조하지도 않기도 하고 그랬는데. 일단 IM선교회 측에서는 사과하고 방역에 협조하겠다고 했습니다. 그건 어떻게 잘 지켜질까요?
◆ 이헌주> 네. 전반적으로 저희들도 교계 내에서 살펴보면. 이 분이 정치적 목적이나 아니면 이단적 사설에 심취해서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보고요. 단지 과거에도 여러번 이런 모임들을 본인들 안에서 진행해왔는데. 이게 괜찮았던 거죠. 방역의 루틴이 생겼다고 저는 표현을 하는데. 과거 이렇게 해보니까 괜찮더라. 그러면서 조금 더 조금 더 확장하고. 오히려 방역에 대한 지침들을 느슨하게 여기고. 이랬던 것이 오히려 더 큰 문제로 기화되는 일들을 보였던 것으로 판단됩니다.
◇ 이동형> 네. 마지막으로요. 아까 제가 개신교 혐오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상대적으로 천주교나 불교에서는 집단감염 사례가 나오지 않거나. 그 수가 적기 때문에. 개신교에 대해서 더 비난하거나 비판하는 이야기들도 많이 나오는거 같습니다. 그 이유도 있겠습니다만. 그 이유를 여기서 따로 여쭙지는 않을 거고요. 모든 교회가 그렇지는 않을거니까요. 국장님을 비롯해서 의식있는 분들이 어떻게 교회에서 더 이상 집단감염이 나오지 않을까. 이 방법을 좀 찾아볼 필요도 있을거 같은데요?
◆ 이헌주> 네. 일단 첫 번째는 좀 시민성을 포기하더라도 종교인이면 된다라고 하는 교회 목표. 이런 것들을 좀 바꿨으면 좋겠고요. 두 번째는 신앙을 경쟁적으로 하는 교회문화. 그래서 이 코로나 위기 가운데서도. 방역지침을 지키기 보다는. 그저 이 위기, 위험을 극복하는 것을 자기 신앙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그런 욕망들을 이제는 좀 바꿔야 되지 않나. 그리고 또 하나는 조직과 교단의 통제를 받지 않는 강한 개인 리더십으로 운영되는 모임이 사실 문제거든요. BTJ나 IM선교회나. 다 마찬가지. 개인의 강한 리더십 때문에 문제가 생기는 거거든요. 그 한사람이 잘못된 판단과 요구를 통해서 그 모임 안에 있는 사람들뿐만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까지 모두 위험하게 만들고 있다. 라고 하는 이 사실도 각성하면서 생각을 하고. 그리고 접근에 대한 방향도. 장소적인 문제가 아니라. 특정한 부류에서만 일어난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신앙인이 갖는 신앙심이 시민사회의 안전을 위협하는 잘못된 방향으로 향하는 모든 곳이 다 위험하다. 라고 하는 생각을 가지고 이 문제를 좀 바라보았으면 좋겠습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국장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이헌주> 네. 감사합니다.
◇ 이동형> 지금까지 교회개혁실천연대 이헌주 사무국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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