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반기만 약 60만명 우울증 겪어..'코로나 블루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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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우울증을 겪고 있는 인원이 역대 최다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상반기에만 60만명 가량이 우울증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조명희 의원이 2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우울증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동안 59만5043명이 우울증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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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조명희 의원이 2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우울증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동안 59만5043명이 우울증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에는 한 해 동안 79만8495명이 우울증 치료를 받았는데 6개월만 조사한 시점에서 이 수치를 거의 따라잡은 셈이다.
이런 추세라면 사상 처음으로 한 해 동안 100만명이 넘는 우울증 환자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심리적 불안으로 인한 이른바 ‘코로나 블루’가 통계로 확인됐다는 지적이다.
연령별로 보면 지난해 상반기 기준 60대가 10만1681명으로 우울증을 가장 많이 겪었고 그 뒤를 20대(9만4290명)가 이었다. 성별로 보면 여성 우울증 환자가 40만747명으로 남성 환자(19만4296명)보다 두 배 가량 많았다. 특히 50~70대 여성과 20대 여성에서 우울증 치료 비중이 높았다.
우울증 치료를 받은 환자 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2016년 65만3137명에서 2017년 68만2053명, 2018년 75만2910명, 2019년 79만8495명으로 늘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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