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모든 관용차 국내산 전기차로".. 현대차그룹 유탄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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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연방정부 관용차를 '미국산' 전기차로 전면 교체하겠다고 밝히면서 올해를 전기차의 원년으로 삼은 현대자동차그룹의 고민이 깊어지게 됐다.
전기차 시장 점유율 기준 세계 4위까지 올라왔지만 앞으로 미국 시장의 거센 도전에 직면하게 된 것이다.
외신들은 이번 '바이 아메리칸' 정책으로 전기차 시장 1위인 미국 테슬라나 미국 완성차 업체인 GM과 포드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행정명령으로 현대차그룹의 미국 전기차 시장 전략에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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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Buy 아메리칸' 행정명령
공공기관 합치면 300만대 달해
선두 테슬라·GM 등 수혜 예상
2021년 전기차 원년 선포한 현대차 곤혹
"경쟁력 강화 검토.. 결정된 건 없다"
27일 미국 백악관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산 제품·서비스를 우선 구매한다는 내용의 ‘바이(Buy) 아메리칸’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연방정부가 보유한 차량을 미국에서, 미국 근로자들이 만든 전기자동차로 대체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산 차량 기준은 주요 구성품의 50% 이상이 미국에서 제조돼야 한다.
이번 행정명령은 자동차광으로 알려진 바이든 대통령이 선거 기간 밝힌 자동차 정책의 첫 단계로 분석된다. 대선 당시 바이든 캠프의 공약집을 보면 행정부의 관용차를 비롯해 공공기관에서 사용하는 차량 300만대를 모두 전기차로 변경하겠다고 돼 있다. 이번 행정명령의 대상이 될 행정부 관용차는 2019년 미 연방 조달청 자료 기준 65만대에 이른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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