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 회장 "증세는 세계적 추세, 부동산 투자하신 분들 조심을"

손성원 입력 2021. 1. 2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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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부의 양극화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심화되고 있기 때문에 세금이 올라가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일 수밖에 없다"며 "부동산도 보유세가 있는데 그게 후퇴할 가능성은 거의 없으니 부동산 투자한 분들이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들은 옛날 10%대 (은행 이율) 추억 때문에 안전한 원금보장 상품으로 간다. 이것은 바뀌어야 한다"면서 "투자형 상품을 많이 갖지 않은 국가는 저금리 상황에서 가난해질 수밖에 없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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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둔의 구루', 자사 유튜브 채널 영상 출연
"젊어서부터 적은 돈이라도 노후준비 해야"
14일 미래에셋 유튜브에 출연한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유튜브 캡처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부의 양극화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심화되고 있기 때문에 세금이 올라가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일 수밖에 없다"며 "부동산도 보유세가 있는데 그게 후퇴할 가능성은 거의 없으니 부동산 투자한 분들이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27일 오후 미래에셋대우 유튜브 채널 '스마트머니'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영상은 최근 진행된 투자미팅을 녹화한 것이다. 박 회장과 임직원들은 주요 글로벌 투자 현안을 점검하고 그룹의 투자전략 수립, 글로벌자산배분전략 방향성을 확립하기 위해 투자 미팅을 개최했다.

박 회장은 "노후 준비는 50세가 넘어서 하는 게 아니라, 사실 직장에 다니면서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노후 준비할 때 몇 가지 툴이 있는데 개인형퇴직연금(IRP), 변액연금 등이 있다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들은 옛날 10%대 (은행 이율) 추억 때문에 안전한 원금보장 상품으로 간다. 이것은 바뀌어야 한다"면서 "투자형 상품을 많이 갖지 않은 국가는 저금리 상황에서 가난해질 수밖에 없다"고 봤다.

또 "미국은 투자형 자산이 50% 육박하지만 우리나라는 16~18%, 연금은 대략 11%다. 퇴직연금 규모가 230조원이 된다고 하는데 거기서 11% 정도의 투자형 자산을 가지고 있는 것은 너무 아쉽다"고 덧붙였다.


"미래애셋생명 인수는 자기자본으로 투자하는 보험사 만들고 싶어서"

지난달 18일 서울 여의도 미래에셋생명 본사에서 열린 '지속가능경영(ESG) 비전 선포식'에서 변재상(오른쪽에서 다섯번째) 대표이사 사장 및 각 부문 대표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6년 전인 2005년 6월 미래에셋그룹이 SK생명을 1,600억원에 인수하고 미래에셋생명으로 이름을 바꿨다. 당시 업계에서는 "기대 반, 우려 반"의 평가가 나왔다. 미래에셋이 생명보험업계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점에서는 기대를 받지만 보험업 경험이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박 회장은 이날 당시 인수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버크셔 해서웨이처럼 자기 자본을 가지고 투자를 하는 보험사를 만들어 다른 영역을 개척해보고 싶었다"며 "(그런데) IFRS(국제회계기준)가 들어오면서 자본규제가 있어 투자를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너무 아쉽게도 제가 가졌던 생명에서의 꿈은 아직 못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변액보험을 장기 투자자산으로 이끌어가면서 국민 노후에 기여하겠다는 꿈은 천천히 진행되고 있다"면서 "자기자본을 가지고 투자해서 투자자들에게 돌려주는 것은 3,4년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 회장은 1년에 절반 이상을 해외 출장을 다니고 국내에 머무는 동안에도 언론 인터뷰 등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은둔의 구루'라는 말을 붙이기도 한다. 그런 그가 지난 14일부터 자사 유튜브 채널 영상에 출연하고 있다.

손성원 기자 sohn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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