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지휘봉 잡은 전주원 감독 "박지수 중심으로 조화 이루겠다"

강재훈 2021. 1. 27.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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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농구의 '레전드'인 전주원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 코치가 도쿄올림픽 여자농구대표팀을 이끈다.

대한농구협회는 오늘(27일) "오늘 열린 2020년 결산이사회에서 전주원 감독-이미선 코치를 도쿄올림픽 여자 대표팀 감독과 코치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사상 첫 올림픽 농구 대표팀 여자 감독이 된 소감은?그게 저에게 더 부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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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농구의 ‘레전드’인 전주원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 코치가 도쿄올림픽 여자농구대표팀을 이끈다.
대한농구협회는 오늘(27일) “오늘 열린 2020년 결산이사회에서 전주원 감독-이미선 코치를 도쿄올림픽 여자 대표팀 감독과 코치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전주원 신임 감독은 동·하계 올림픽 사상 최초로 단체 구기 종목 한국인 여성 사령탑이 됐다.

이번 대표팀 지도자 선발은 감독-코치가 한 조를 이루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협회는 지난해 12월 최종 후보자인 전주원 우리은행 코치-이미선 삼성생명 코치, 정선민 전 신한은행 코치-권은정 전 수원대 감독을 면접했다.

여자 농구 대표팀은 지난해 2월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에서 3위에 올라 12년 만에 올림픽에 진출했다. 한국 여자농구는 2008년 베이징 대회 출전 이후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는 나가지 못했다.

전 감독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 선수로 출전해 올림픽 농구 사상 최초의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는 등 한국의 ‘4강 신화’를 이끌었다.

내일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는 전 감독은 KBS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오후 4시 팀 훈련 들어가기 직전에 협회로부터 통보받았다. 여자 농구를 책임져야 하는 중책을 맡아 책임감이 크다”고 밝혔다.

다음은 전주원 감독과의 일문 일답.

-사상 첫 올림픽 농구 대표팀 여자 감독이 된 소감은?
그게 저에게 더 부담이다. 처음 맡기도 하고, 후배들을 위해서도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 사상 처음이라는 의미보다는 올림픽 감독이라는 자리의 책임감이 더 중요하다.

-면접 때 어떤 점을 강조했는지?
대표팀에 제 농구 색깔을 입히기보다 이 선수들의 장단점을 파악해서 조화롭게 운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드렸다. 기술적인 부분은 질의 응답 때 답했다. 선수들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을 최소화하면서 조화를 이루는 게 중요하다.

-다음 달 2일에 올림픽 조 추첨식이 있는데.
도쿄 올림픽부터 흥미를 위해 12개팀 참가하는 예선이 기존의 2조에서 3개조로 변경됐다. 2개조일 경우 그나마 약팀이 한 팀씩 있는데 이제는 대진운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래도 경기를 잘하겠다.

-이미선 코치와 조를 이뤘는데
이미선 코치가 워낙 국가대표 경험이 풍부하다. 현역 생활을 마치고 지도자 수업을 계속 밟아왔다. 국가대표 공모 때 먼저 제안을 했다. 선수 때도 대표팀 생활을 함께 해 서로 잘 알고 있다. 이 코치도 흔쾌히 수락했다.

-향후 일정은?
도쿄올림픽 개최 여부가 최종 결정된 것도 아니고, 지금 여자프로농구 시즌 중이기도 하다. 협회와 잘 상의해서 시즌 후 일정을 조율해 나가겠다.

-도쿄올림픽 목표는?
목표 정하기 보다는 경기를 어떻게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객관적인 전력 상 우리 대표팀이 최약체 그룹이다. 최상의 컨디션으로 최선의 경기를 하겠다. 박지수라는 걸출한 센터를 보유한 만큼 국제 경쟁력도 올라 오고 있다고 본다. 농구에서 센터가 중요한 포지션인 만큼 박지수를 중심으로 선수들의 조화를 이루겠다.

강재훈 기자 (bah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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