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호선 연장은 서울시 필요 사업..남양주시민 간 갈등해선 안돼″

정재훈 입력 2021. 1. 27.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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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6호선 연장을 두고 남양주 일대 주민들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6호선의 차선책론'이 나왔다.

김 교수는 "지금 6호선 연장이 필요한 것은 차량기지창을 타 지역으로 옮기고 싶어하는 서울시인데 남양주시 주민들이 지금처럼 6호선 연장을 요구하는 것은 주객이 전도된 상황"이라며 "이곳 주민들은 6호선을 남양주시로 연장하려면 6호선 급행화를 먼저 구축하라고 요구해도 충분히 서울시가 받아들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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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남양주 화도수동복지센터서 토론회
철도분야 최고 권위자 김시곤·강승필 참석
전문가 ″6호선 급행화 후 남양주 연장해야″
市 ″한 노선이라도 더 올 수 있도록 최선″

[남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지하철 6호선 연장을 두고 남양주 일대 주민들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6호선의 차선책론’이 나왔다.

아울러 지하철 6호선을 운영하는 서울시가 중랑구 신내동에 위치한 차량기지를 남양주시 와부읍으로 이전하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새롭게 확인됐다.

27일 오전 10시 남양주시 화도수동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6호선 연장 관련 대주민토론회’ 참석한 김시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는 “지하철 6호선은 역 당 평균 거리가 900m 밖에 안되는 가장 느린 지하철 중 하나로 마석·화도지역은 이미 확정된 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이라는 국내 최고의 광역철도가 놓이는 곳”이라며 “장기적으로 6호선의 남양주 연장은 필요성이 인정돼지만 급하게 접근해서는 안된다”고 입장을 밝혔다.

27일 남양주시 화도수동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6호선 연장 관련 대주민 토론회에 참석한 김시곤 교수와 강승필 회장, 오철수 시 교통국장.(사진=정재훈기자)
실제 이날 김 교수가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6호선은 시·종점이 서울 신내동과 불광동인데 이 구간을 6호선을 타고 한번에 가는것 보다 다른 지하철 노선을 2회 갈아타고 이동하는 것이 더 시간이 덜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김 교수는 남양주시가 6호선의 무조건적인 연장을 요구하기 보다 급행화를 먼저 구축한 후에 연장을 요구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김 교수는 “지금 6호선 연장이 필요한 것은 차량기지창을 타 지역으로 옮기고 싶어하는 서울시인데 남양주시 주민들이 지금처럼 6호선 연장을 요구하는 것은 주객이 전도된 상황”이라며 “이곳 주민들은 6호선을 남양주시로 연장하려면 6호선 급행화를 먼저 구축하라고 요구해도 충분히 서울시가 받아들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곳 시민들은 노선 변경안 때문에 시를 비판하고 있는데 사실 이런 노선을 구축하는데는 남양주시 보다 서울시 계획이 우선”이라며 “최근에 나온 결과를 보면 서울시가 와부읍으로 노선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교수는 “6호선을 연장하려면 수천억 원이 넘는 막대한 국비가 투입돼야 하는데 화도 방향 이건, 와부 방향 이건 이것은 정부와 국회가 나서서 예산만 반영하면 얼마든지 가능하다”며 “남양주시는 그런 국비를 가져올 힘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토론자인 강승필 한국민간투자학회장은 “마석·화도지역은 GTX-B라는 혁신적인 철도교통이 투입되는 곳이고 이 노선 중 4개 역이 들어오는 가장 큰 혜택을 받는 곳이 남양주”라며 “GTX-B노선과 9호선이 들어오는 남양주시는 서울역 등 도심지나 강남으로 접근하는데 30분이면 되는 교통 요충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강 회장은 “주민들이 6호선 노선이 화도지역으로 가지 않으면 마치 큰 문제가 있는 것으로 인식하는 것은 좋지 않은 해석”이라며 “서울지하철의 6호선 남양주 연장 노선은 화도이건, 와부이건 경제성 검토를 통해 결정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오철수 남양주시 교통국장은 “6호선을 두고 시는 7~8회의 노선 검토와 상급기관을 통한 수차례의 경제성분석을 거쳤다”며 “시의 근본적인 입장은 6호선은 물론 모든 지하철을 한개 노선이라도 더 가져올 수 있는 방안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것을 시민들이 알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사전 접수를 받아 50명이 참석했으며 주민들은 이날 주민과 소통하지 않고 시가 일방적으로 노선을 변경한 것에 대한 불만을 성토했다.

정재훈 (hoon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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