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총리실 "北 백신 제공, 정부에서 아직 검토한 적 없다"

윤경환 기자 ykh22@sedaily.com 2021. 1. 27. 19: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물량이 남을 경우 북한에 이를 제공할 수 있다는 의사를 시사한 가운데 국무총리실이 "정부 내에서 아직 이 방안을 검토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정 총리는 2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외신기자 정책토론회에서 "전국민 백신 접종으로 집단면역이 된 뒤 접종이 어려운 나라, 북한에도 제공이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백신 물량이 남는다면 제3의 어려운 국가 혹은 북한 등에 제공할 가능성을 닫아둘 필요는 없다"고 답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외신 기자회견서 정 총리 발언 논란 일자
"인도적 차원에서 원론적으로 언급한 것"
정세균 국무총리. /연합뉴스
[서울경제]

정세균 국무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물량이 남을 경우 북한에 이를 제공할 수 있다는 의사를 시사한 가운데 국무총리실이 “정부 내에서 아직 이 방안을 검토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정 총리는 2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외신기자 정책토론회에서 “전국민 백신 접종으로 집단면역이 된 뒤 접종이 어려운 나라, 북한에도 제공이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백신 물량이 남는다면 제3의 어려운 국가 혹은 북한 등에 제공할 가능성을 닫아둘 필요는 없다”고 답했다. 정 총리는 “(기존에 확보한) 5,600만명분에 추가로 2,000만명분의 계약이 된다면 이 백신 모두가 문제없이 활용될 경우 물량이 남을 수도 있을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나 제3국에 제공하는 방안을 두고 "아직은 우리가 올해 가을쯤이나 집단면역이 형성될 것으로 보는 데다 9월까지 70% 국민 접종으로 보고 있어서 요즘처럼 하루하루 급변할 때는 그때의 상황을 미리 예단하기 쉽지 않다”면서도 “가능성을 열어놓고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후 북한 백신 지원에 대한 논란이 일자 총리실은 별도 해명자료를 내고 진화에 나섰다. 총리실은 “코로나19 상황이 어려운 국가들을 돕기 위한 인도적 차원에서의 원론적 언급이었다”며 “아직 정부 내에서 검토된 바 없다”고 강조했다.

/윤경환 기자 ykh22@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