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전주공장 생산량 급감..전북 상용차 산업 위기

진유민 입력 2021. 1. 27. 19:47 수정 2021. 1. 27.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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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
[앵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의 생산량 감소가 이어지면서 전북 상용차 산업의 위기로 번지고 있는데요.

구조조정 우려도 커지는 가운데, 현대차 노조는 신차 배정과 수소 전기차 생산을 위한 투자에 전라북도와 정치권이 나서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진유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5톤 이상의 화물차와 버스 등 상용차를 생산하는 현대차 전주공장.

하지만 경기 침체 등에 따른 상용차 수요 감소로 수년째 생산량이 줄어왔습니다.

지난해 생산량이 6년 전과 비교해 절반 수준에 그치면서, 전북 상용차 산업 전반의 위기로 번지고 있습니다.

이달 초 재고 유지를 위해 일주일간 공장 가동을 멈춘 가운데, 직원들은 구조조정에 대한 불안감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현대차 전주공장 노조는 물량 확보를 위해 신차를 배정하고, 전라북도와 정치권이 친환경 수소전기차 양산을 위한 시설 투자에 나설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주인구/현대자동차지부 전주공장위원회 의장 : "(공장) 가동률이 30%까지 떨어진 마당에 이제 남은 것은 희망퇴직이나 정리해고 부분으로 접근하는 방법밖에는 없는 것 아니냐..."]

사측은 앞으로 전주공장이 생산할 친환경 상용차 모델이 9가지 정도로, 승용차보다 더 많은 연구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친환경 상용차에 대한 전망이 좋아, 곧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우영/현대자동차 전주공장 책임매니저 : "이게(수소·전기차가) 꾸준히 한해 몇천 대에서 앞으로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만대, 2만 대까지 수요가 나올 수 있다고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전라북도는 상용차 산업 활로를 찾기 위해 협의회를 구성한 데 이어, 올해 수소충전소를 추가로 구축하는 등 친환경차 보급을 위한 기반 마련에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진유민 기자 (realj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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