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실적' 낸 기아..RV·전기차로 고성장 잇는다

장우진 입력 2021. 1. 27.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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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작년 4분기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내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을 거둬 코로나19사태에도 연간 실적이 성장세를 이어갔다.

기아 관계자는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이 완화되면서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다소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일부 지역의 코로나 장기화 및 비우호적 환율 환경 지속에 대한 우려도 상존한다"며 "고수익 RV 차종의 판매 호조를 이어가면서 전용 전기차 모델을 주요 지역에 순차적으로 선보여 전기차 선도 브랜드로의 입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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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양재 본사.<기아 제공>

[디지털타임스 장우진 기자] 기아가 작년 4분기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내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을 거둬 코로나19사태에도 연간 실적이 성장세를 이어갔다.

기아는 올해도 레저용차량(RV)을 중심으로 한 신차 효과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의 글로벌 출시를 통해 고성장 수익구조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기아는 작년 영업이익이 2조665억원으로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액은 59조1781억원 1.8%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조5027억원으로 17.7% 줄었다.

작년 연간 판매량은 260만6832대로 7.6% 감소했다. 국내는 55만2400대로 6.2% 늘었지만 해외는 205만4432대로 10.7% 줄었다.

기아는 작년 코로나19로 인한 수출 감소와 3분기 반영된 대규모 품질비용에도 판매 믹스 개선(고부가제품 판매 확대), 평균판매가격(ASP) 상승, 재고 안정화에 따른 인센티브 축소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1조2816억원으로 전년보다 117.0% 급증하며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을 냈다.

국내는 공장 부분파업에도 쏘렌토, 카니발, 신형 K5 등이 판매 호조를 보였고 미국은 텔루라이드 판매 호조, 인도는 셀토스, 쏘넷 등 신차 판매 증가로 실적이 개선됐다.

4분기 내수 ASP는 2910만원으로 전년보다 13.4%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고, 수출 ASP는 1만8200달러(2010만원)로 12.1% 늘었다.

특히 RV 차종 판매 비중은 58.7%로 전년보다 6.2%포인트 상승하며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는데 사측은 RV 비중 판매가 수익성 확대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글로벌 판매량은 74만2695대로 전년보다 0.005% 소폭 줄었다.

국내는 공장 부분파업 등으로 5.2% 감소한 13만7389대를 기록한 반면 해외는 1.2% 증가한 60만5306대를 기록했다. 해외의 경우 북미(5.1%), 인도(71.4%) 지역 등이 실적을 이끌었다.

이에 반해 유럽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7.5% 감소했고 아시아·중동(-21.6%), 중남미(-18.6%), 러시아(-3.7%) 등 신흥 시장에서도 판매가 줄었다.

올해 판매 목표는 작년보다 12.1% 증가한 292만2000대를 제시했다. 국내는 전년 실적 대비 소폭 줄어든 53만5000대, 해외는 16.2% 늘어난 238만7000대를 각각 목표로 잡았다. 해외의 경우 모든 지역에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 기반의 CV(프로젝트명)는 오는 3월 월드 프리미어(세계 최초 공개)를 개최하고 7월 한국과 유럽 시장에, 12월에는 미국 시장에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유럽에서는 경우 니로 EV와 CV 등으로 친환경차 비중목표를 31%로 잡으며 환경규제를 맞출 계획이며, 인도에서는 작년 9월 선보인 소형 SUV 쏘넷의 신흥국 수출에 본격 나서며 수익성은 더욱 높여간다는 전략이다.

기아 관계자는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이 완화되면서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다소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일부 지역의 코로나 장기화 및 비우호적 환율 환경 지속에 대한 우려도 상존한다"며 "고수익 RV 차종의 판매 호조를 이어가면서 전용 전기차 모델을 주요 지역에 순차적으로 선보여 전기차 선도 브랜드로의 입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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