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소재' 듀얼 성장엔진.. LG화학 사상 첫 매출 30兆 쐈다

김위수 입력 2021. 1. 27. 19:42 수정 2021. 1. 27.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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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 등 전지 사업의 성장세와 소재 사업의 안정적인 뒷받침으로 LG화학의 연간 매출이 창사이래 처음으로 30조원을 돌파했다.

LG화학은 중점 사업과 신성장 동력 발굴을 통해 올해 37조3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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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比 매출 9.9%·영업익 185%↑
코로나 팬데믹 속 눈에띄는 실적
전기차 배터리 올해 대표 기대주
에너지솔루션, 생산능력 대폭 확대
연간 영업익 1兆 이상 창출 목표
첨단소재 양극재·음극바인더 등
라인업·글로벌 고객확대
폴란드에 있는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공장 전경. <LG에너지솔루션 제공>
LG화학 여수 NCC 공장 전경. <LG화학 제공>

[디지털타임스 김위수 기자] 전기차 배터리 등 전지 사업의 성장세와 소재 사업의 안정적인 뒷받침으로 LG화학의 연간 매출이 창사이래 처음으로 30조원을 돌파했다. LG화학은 중점 사업과 신성장 동력 발굴을 통해 올해 37조3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LG화학은 27일 지난해 연간 매출 30조575억원, 영업이익 2조353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대비 매출은 9.9%, 영업이익은 185.1%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 8조8858억원, 영업이익 6736억원을 올렸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9% 증가해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 했다.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위기상황 속에서도 매출은 전년 대비 10% 성장해 처음으로 30조원을 돌파했다"며 "4대 중점 사업 영역 및 신성장 동력에 역량과 자원을 집중해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 年 영업익 1조 목표=세계에서 1·2위를 다투는 배터리 사업은 올해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창출한다는 목표다. LG화학의 배터리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의 지난해 매출은 약 12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3883억원으로 집계됐다.

각국 정부가 펼치는 친환경 정책이 전기차 판매 확대로 이어지며 전기차 배터리 사업의 성장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기준 120GWh 수준의 연간 배터리 생산능력을 올해 155GWh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해외 생산거점 안정화, 원가 절감 등을 통해 수익선 개선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도 나선다.

장승세 LG에너지솔루션 경영전략총괄 전무는 실적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친환경정책 확대에 따라 매출이 5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조단위 영업익 창출이 목표"라고 말했다.

또 SK이노베이션과 벌이고 있는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 대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판결은 예정대로 다음달 10일 날 것으로 전망했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ITC가 조기패소를 인정할 경우 미국내 (SK이노베이션 배터리에 대한)수입금지 명령이 내려지게 된다"며 "이후 지금은 중지된 델라웨어주 소송도 재개될텐데 손해배상 규모 등을 산정할 것으로 보인다. 델라웨어 소송은 ITC 소송에 상당한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도 소송 전까지 SK이노베이션과의 합의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지 재료·지속가능 솔루션…집중 육성할 사업 선정=LG화학은 미래 트렌드에 부합하는 4가지 사업을 중점 사업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전지재료, 지속가능 솔루션, 이모빌리티 소재, 글로벌 신약 개발 등이 그 대상이다.

LG화학 첨단소재부문은 배터리에 사용되는 양극재, 음극바인더, 방열접착제 등 전지재료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중 양극재 생산능력은 지난해 기준 4만t으로, 오는 2025년까지 집중 투자해 17만t 규모로 확대한다.

고경덕 LG화학 첨단소재 경영전략 부문담당은 "현재 추가로 아이템 발굴 중으로, 초기 단계지만 성장성이 높은 만큼 제품라인업 및 고객 확대로 집중 육성하겠다"며 "현재 LG에너지솔루션에만 판매 중이지만 고객 확대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지속가능 솔루션으로는 생분해성 소재와 같은 친환경 제품으로 시장을 선도한다는 목표다. 이밖에 자동차 디스플레이 소재 등 이모빌리티 사업을 확대하고, 글로벌 신약 개발을 통해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LG화학 측은 밝혔다.

기존 석유화학 사업도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한다. 화재로 가동을 멈췄던 LG화학 여수NCC의 시범 가동이 시작됐고, 올 상반기 중 여수 신규 NCC 가동도 예정돼있다. LG화학 측은 "신규 공장 가동을 차질없이 준비 중"이라며 "기존 여수 공장의 인프라를 활용해 가격 경쟁력이 높은 것이 강점"이라고 소개했다.

김위수기자 withsu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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