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라이브] 조믿음 목사 "신천지·전광훈·인터콥·IM선교회 모두 그릇된 종교적 확신이 방역에 구멍 뚫어..결국 교회가 건강하지 못해서 발생한 문제"

KBS 2021. 1. 27.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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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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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선교회는 영어 교육 통해 해외로 유학 보낼 수 있는 인프라 구축
- IM선교회 설립한 마이클 조, 목사 안수 과정도 깔끔하지 않아
- 개신교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대안학교들 코로나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 전광훈 활동 재개는 대선 준비하는 정치적 행보, 3.1절 범국민대회 열지 못하게 조치 필요해
- 인터콥 최바울 대표는 한국 교회의 뜨거운 감자, 음모론에 기초한 종말론 설파해
- 신천지·전광훈·인터콥·IM선교회, 교회가 건강하지 못해 발생한 문제
- 공동체 중시하는 개신교지만 전염병적 상황에서 대면 예배 고집하는 건 잘못 돼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 인터뷰>
■ 방송시간 : 1월 27일 (수) 17:25~17:40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조믿음 목사 (바른미디어 대표)


◇주진우: 모두를 위한 모두를 향한 모두의 궁금증 <훅인터뷰>. 코로나 확산세 확실히 잡히는 듯했습니다. 그런데 광주 IM선교회 집단감염 여파로 확진자가 500명선을 다시 넘었습니다. 충남과 광주 확산세 엄청 무섭습니다. 왜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 이어지고 있을까요. 왜 또 종교는 코로나를 무시하고 이 코로나를 퍼뜨리고 있을까요. 조믿음 목사한테 물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조믿음: 기자님 안녕하십니까?

◇주진우: IM선교회에서 운영하는 비인가 교육시설 TCS 국제학교라고 합니다, 광주. 여기서 한꺼번에 109명이 확진됐어요. 목사님 이 상황 어떻게 보십니까?

◆조믿음: 사실은 좀 저는 개인적으로 너무 슬퍼요. 왜냐하면 신천지, 전광훈, 인터콥, IM. 결국 외곽에서 점점 개신교계 안으로 들어오는 모양새거든요.

◇주진우: 그렇습니까?

◆조믿음: 네, 그리고 결국에는 이게 전부 다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것이 명확하니까 이웃을 사랑해야 하는 개신교가 이웃에게 큰 피해를 끼치고 두려움을 주고 있다는 데서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개신교 안쪽으로 계속 들어오고 있다. 광주 TCS 국제학교는 어떤 학교예요?

◆조믿음: 여기는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IM이라고 하는 인터내셔널 미션이라고 하는 선교회인데 그 선교회에서 이제 뭐 기숙형 학원이라든가 방과후 학교라든가 이런 식으로 대안학교를 운영하고 있어요. 그중에 하나가 이제 TCS 국제학교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 지금 IM 뭐 국제학교다, TCS 국제학교다 여러 가지 명칭들이 있지 않습니까?

◇주진우: 그렇죠. 명칭을 왜 이렇게 많이 쓰는지 모르겠어요.

◆조믿음: 연령대에 따라서 좀 다른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취재한 결과로는 IM 국제학교 같은 경우는 한 10대 중후반 되는 청소년들인 것 같고 TCS 같은 경우는 10대 초반의 학생들 정도. 그러니까 연령과 대상에 따라서 그렇게 이름을 다 나눠놓은 것 같습니다.

◇주진우: 개신교 단체 이런 선교회, 대안학교를 많이 세우던데 대안학교를 많이 세우는 이유는 뭡니까?

◆조믿음: 사실은 이제 이건 좀 신앙에 대해서 보수적이고 열성을 가지고 계시는 분들이 우리 아이를 조금 더 신앙적으로 교육하고 싶다라고 하는 열망을 좀 가지고 계실 것 같아요. 그리고 동시에 공교육에 대한 불신을 가지고 계신 분들도 있을 수 있어요. 왜냐하면 뭐 어떤 데들은 진화론을 가르친다든가 조금 더 동성애, 친동성애라든가 그러면 보수적인 신앙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우리 아이는 그런 교육을 받기보다는 신앙 안에서 교육을 받게 하고 싶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여기에 이제 영어 교육을 통해서 해외로 유학 보낼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는 것이 교회와 그리고 그런 교육을 받고 싶어 하는 부모들의 어떤 생각을 잘 맞춰준다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IM선교회도 마찬가지인데 교회를 끼고 하는 경우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주진우: 교회를 끼고 하더라고요. IM선교회 설립자로 알려진 마이클 조는 어떤 인물입니까?

◆조믿음: 사실 교계에서 많이 알려진 인물은 아니에요. 그런데 몇 기독교 방송에서 그가 했던 소위 간증을 들어볼 수 있었는데 굉장히 어려운 가정환경을 극복하고 스타 영어강사가 됐어요. 그런데 이제 그런 스타 영어강사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어서 다음 세대를 섬기기 위해서 그런 것들을 다 버려두고 아이들을 위해서 헌신하겠다.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이제 굉장히 좀 감동을 줄 수 있는 그런 부분들을 가지고 이제 교계로 들어온 것 같고 목사 안수를 받았다고는 하는데 지금까지 취재해본 결과로는 깔끔한 과정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주진우: 알겠습니다. 조금 깔끔하지 않다. 이분 마이클 조가 ‘하나님이 코로나 방역을 대신해 준다’ 이렇게 주장하기도 했다면서요?

◆조믿음: 네, 미국에서 그런 집회를 하면서 한국에서 한창 코로나 시기 때 방역수칙을 잘 지키지 않고 집회를 했던 사진들을 보여주면서 이렇게 많이 우리가 집회를 했지만 하나님께서 지켜주셔서 우리는 확진자가 1명도 없었다라고 주장을 했거든요.

◇주진우: 이게 문제야, 이게.

◆조믿음: 네, 그러니까 이 부분이 제일 큰 문제죠. 그러다 보니까 그릇된 종교적 확신이 생긴 것 같아요. 그래서 방역에 대해서 당연히 좀 느슨해질 수밖에 없지 않은가. 그리고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이 사역과 이 일을 하나님께서 지켜주신다고 확신을 하게 되니까 방역 같은 경우는 당연히 구멍이 생길 수밖에 없었던 그런 결과인 것 같습니다.

◇주진우: 유종선 님께서 “그 애들은 학교도 안 가나요?” 이렇게 물어봅니다. 제보 영상 보면 어린 학생들이 큰 소리로 기도하고 소리 치고 찬송가 부르는 모습 보이지 않습니까.

◆조믿음: 그렇죠. 사실은 그게 굉장히 안타까운 게 어쨌든 여기는 이제 뭐 대안학교식이니까.

◇주진우: 정식 학교는 아니에요.

◆조믿음: 정규 학교와는 다르죠. 그러니까 오히려 학교 교육을 이쪽에서 받는 건데 저는 여기서 한 가지 조금 더 생각해볼 부분들이 부모님들이 좀 만류할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부분이에요.

◇주진우: 부모님들이 보낸 거잖아요.

◆조믿음: 그렇죠, 결국에는. 그러니까 이게 조금 부모님들이 좀 이런 것들을 철저하게 했더라면 그런 아쉬움들이 좀 많이 남아 있습니다.

◇주진우: 아니, 부모님들이 목사님이 또 보내라고 하고 다른 분들이 또 교회에서 보내라고 하니까 아이들의 교육을 여기에다 맡긴 거 아닙니까.

◆조믿음: 사실은 이런 사고방식이 있을 수 있어요. 코로나라고 하는 상황을 이런 종교적 신념을 가지신 분들은 ‘아, 지금 하나님의 시험이다’라고 생각해서 우리가 이런 것들을 좀 종교적으로 잘 극복해야만 한다라고 하는 압박감을 가지시는 분들이 계신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주진우: 코로나를 환난, 믿음에 대한 시험이다?

◆조믿음: 네, 테스트 이런 개념으로 이해하시는 분들이 분명히 있을 것 같고 어쨌든 이런 시험이 있을 때 우리가 신앙적으로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야 된다. 물론 이제 대전제의 원칙으로 봤을 때 뭐 신앙의 영역으로 그렇게 표현할 수는 있겠지만 그걸 통해서 방역을 지키지 않고 그런 자신감을 보여서 결국에 나온 결과가 뭐냐라고 했을 때는 지금 한 구역에서 80%, 90%는 감염률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서 좀 많이 안타깝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이 코로나 시대에 집단 기숙생활이라니요. 그런데 비인가기관이라고 하지만 어떻게 방역당국이 한 번도 이렇게 검사도 안 했을까요?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던 건 분명하지 않습니까.

◆조믿음: 네, 그렇죠. 완전히 방역의 사각지대였다고 생각을 해요. 그러니까 지금부터라도 사실은 이런 비인가 학교는 굉장히 많이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 정부에서 이런 비인가 기숙형 학교에 대한 수칙이 당연히 마련돼 있지 않았던 것 같고 거기에 대해서 이제 방역당국이 지침을 마련하겠다 하고 또 필요하면 전수조사 같은 것도 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주진우: IM선교회 말고도 개신교에서 운영하는 이런 기관들, 이런 대안학교들 정말 많죠?

◆조믿음: 네, 많습니다.

◇주진우: 지금 이런 대안학교 여기도 코로나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을까 봐 걱정이에요.

◆조믿음: 사실은 이제 제가 하는 인터뷰가 잘 하고 계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그분들한테 좀 칼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은 들어요. 그러나 뭐 바이러스는 누구를 피해서 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최선을 다해서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하지 말라는 것은 좀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주진우: 그렇죠. 지금 우리나라에서 통계적으로만 보면 개신교 신자들이 제일 많이 걸리고 있습니다.

◆조믿음: 30% 정도라고 얘기하니까 좀 안타깝죠.

◇주진우: 이분들이 방역 대책, 방역 정부의 지침을 제일 많이 안 따르니까 그런 거죠.

◆조믿음: 결국에는 감염이라는 것은 방역수칙이 뭐 잘 지켜지지 않는 상황 가운데서 벌어졌던 건 맞는 것이고 동시에 마이클 조의 그런 강의 영상 그리고 지금 뭐 인터콥 이런 부분들은 결국 우리가 아까 얘기한 것처럼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으니까 좀 안타깝습니다.

◇주진우: 그렇습니다. IM선교회하고 아까 말씀하셨던 인터콥하고는 어떤 관계가 있습니까?

◆조믿음: 둘은 사실 별개의 단체입니다.

◇주진우: 그래요?

◆조믿음: 네, 우리나라에는 이런 어떤 선교단체들, 개별적인 독립적인 단체들이 굉장히 많아요. 다만 이제 방역당국에서 둘의 연관성을 놓고 보겠다고 했던 것은 이제 동선 자체가 혹여나 겹치는 것이 있을까라고 하는. 워낙 대규모 감염들이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그런 가능성들을 열어두고 조사하겠다는 것이지 사실 두 단체는 완전히 별개의 단체라고 생각을 하시면 됩니다.

◇주진우: 개신교 선교단체 인터콥 뭐 상주 BTJ열방센터를 운영하고 있죠. 이 인터콥의 최바울 대표는 어떤 사람이에요?

◆조믿음: 뭐 여기는 이제 교계에서 좀 많이 알려진 사람이죠.

◇주진우: 어떻게요?

◆조믿음: 왜냐하면 인터콥이라는 단체가 사실은 역사가 좀 있어요. 1983년도에 세워졌으니까 거의 40년 가까이 되었고 그리고 이슬람 선교를 열심히 하는 단체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 최바울 대표 자체는 한국 교회의 굉장히 뜨거운 감자였습니다. 왜냐하면 인터콥이라는 곳이 선교를 열심히 하는 것은 맞는데 지금 나왔던 것처럼 음모론에 기초한 종말론을 설파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이것은 기독교 신앙에서 적절하지 않다고 비판을 했던 분들이 많고 그러다 보니 한국의 주요 교단들은 참여 금지, 거기 가지 말아라라고 결의를 했기 때문에 그럴 때마다 최바울 씨 같은 경우는 우리 고치겠습니다, 수정하겠습니다, 지도 받겠습니다라고 했거든요. 그래서 그런 문제를 잘 수정해서 좋은 선교단체로 키워가자라고 하는 일부 분들의 주장 그리고 여전히 수정하지 않고 문제적 주장을 계속해서 하고 있다고 비판하는 입장. 그래서 최바울 씨 같은 경우는 교계에서 굉장히 뜨거운 감자죠.

◇주진우: 알겠습니다. 사랑제일교회의 전광훈 목사 요새 다시 본격적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목사님.

◆조믿음: 정치적 행보로 보여요. 왜냐하면 대선이 다가오니까요. 매일 항상 그가 해왔던 것처럼 대선이 다가오는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요. 그래서 우리가 뭐 지난 8.15 때 수업료 톡톡히 치르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3.1절 범국민대회를 연다고 하는데 이건 절대로 하지 못하도록 적절한 조치가 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주진우: 교계에서도 좀 막아주세요, 목사님들끼리.

◆조믿음: 사실 이게 너무 힘들어요. 왜냐하면 통제가 안 되는 거죠. 사실 개신교회 같은 경우는 굉장히 독립적인 기구고 동시에 제가 너무 안타깝게 생각하는 건 제가 이제 전광훈 목사 사태 벌어졌을 때, 인터콥 사태 벌어졌을 때 늘 항상 했던 얘기가 결국 이건 하루 이틀 만에 발생한 문제가 아니라 오랜 시간 동안 누적된 것이 결과물로 나온 거라서 동조와 방관, 심지어 동조하는 사람들도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이것이 어떤 구속력을 가지고 통제할 수 있는 그런 상위 기관이 존재하지 않다 보니까 뭐 이렇게 통제를 한다는 것은 사실상 쉽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주진우: hsc님께서 “코로나보다 교회 스트레스가 더 커요“ 이런 얘기하는데 코로나 시대에 개신교에 대한 부정적 인식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건 부인하지 못할 것 같은데.

◆조믿음: 당연합니다.

◇주진우: 개신교회에서는 이걸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조믿음: 사실은 뭐 사실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죠. 너무 부끄럽게 생각을 하고요. 사실 뭐 일부라고 하는 표현을 제가 즐겨 쓰지 않아요. 그리고 그런 표현을 쓰면 안 된다라고 얘기를 합니다. 물론 수치로 따져보면 방역수칙을 지키는 교회들이 더 많을 거예요.

◇주진우: 많겠죠.

◆조믿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전광훈이라든가 아니면 뭐 인터콥이라든가 신천지도 마찬가지거든요. 이것은 결국 교회가 건강하지 못해서 발생한 문제라고 우리가 생각을 해야 될 것 같아요. 그래서 개신교회가 좀 자성의 목소리를 많이 내야 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막 정부랑 지금 대립각을 세우는 이런 모습들 때문에 저도 개신교인이고 또 한 사람의 목사지만 너무 좀 슬프고 그런 상황입니다.

◇주진우: 대다수의 개신교회는 정부 방역 지침 잘 따르고 있죠?

◆조믿음: 네, 그렇습니다.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수치로 따지면 방역수칙을 지키는 교회가 훨씬 많다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다만 이것이 교회를 바라보는 분들을 향한 변명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을 해요.

◇주진우: 네, 알겠습니다. 목사님 짧게 몇 가지만 더 물어보겠습니다. 개신교는 왜, 개신교 단체들은 왜 단체 생활 좋아합니까?

◆조믿음: 단체 생활이라고 하는 것은 어쨌든 개신교라는 것은 공동체잖아요. 그래서...

◇주진우: 이렇게 모이는 걸 왜 이렇게 좋아해요?

◆조믿음: 모이는 걸 좋아한다기보다는 어쨌든 교회라고 하는 것이 있기 때문에 지역교회를 통해서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 사실상 이것이 다른 이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거라면 우리의 신앙 전통처럼 함께 모여서 예배드리고 뭐 교제하고 하는 것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했기 때문에. 그리고 신앙생활이라는 것이 혼자 유지하는 것은 굉장히 어렵지 않습니까? 그래서 함께 모이고 예배드리고 뭐 교제하는 것 이런 것들을 굉장히 중요시하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어렸을 때도 교회 빠지면, 주일 빠지면 굉장히 죄를 짓는 것처럼 느껴졌고 성경학교 안 가면 그랬던 것 같은데요. 목사님, 대면 예배가 그렇게 중요한 건가요?

◆조믿음: 사실 대면 예배가 중요합니까라는 질문에서는 저는 중요하다라고 얘기를 할 수 있겠어요. 그러나, 그러나 이런 예외적이고 특수한 상황에서 특별히 사람의 생명을 해할 수 있는 전염병적인 상황에서 대면 예배를 고집하는 것은 분명히 잘못이다라고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주진우: 네, 목사님 알겠습니다. 우혜진 님께서 “저희 형부는 뼛속까지 크리스천인데요. 집에서 예배드려요.” 이런 분들 많습니다.

◆조믿음: 그럼요, 그럼요.

◇주진우: 7674님 “우리나라 영세 자영업자들은 정부 통제 잘 따릅니다. 그런데 왜 같은 자영업자인 교회는 안 따릅니까?” 이렇게 얘기합니다. 4620님께서는 “개신교라고 다 똑같은 교단 아닙니다. 전염병이 창궐할 때 방역 활동에 위배된 행동은 비성경적이라고 배웠습니다. 진리를 빙자한 단체들은 이번 기회에 확실히 구분되었으면 합니다.” 이렇게 얘기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직도 방역수칙 잘 안 지키면서 모이는 교회, 꼭 대면 예배해야 된다고 이렇게 모이고 기숙하고 그런 개신교인들, 그런 목사들이 있다면 이분들께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조믿음: 사실은 뭐 원론적인 얘기인 것 같아요. 본질이 뭐냐, 개신교의. 이걸 한번 좀 생각해 보시면 좋겠어요. 물론 그분들은 대면 예배라고 얘기할 것 같은데 사실 개신교인들이 가장 큰 두 가지 계명을 지켜야 된다고 얘기를 해요, 성경에도 그렇게 쓰여 있고. 그중에 하나가 뭐냐 하면 이웃을 사랑하는 건데 사실 성경에서 얘기하는 이웃이라는 것은 내가 사랑할 만한 대상이 아니라 다가가기 힘든 사람들을 이웃이라고 표현을 합니다.

◇주진우: 그렇습니까? 다가가기 힘든 사람들.

◆조믿음: 그렇죠. 우리가 사랑해야 될 대상이, 이웃들이 우리 때문에 지금 분노하고 있고 괴로워하고 있고 힘들어하고 있단 말이죠. 그러면 우리가 뭘 해야 될까는 너무 명백하게 드러나기 때문에 한 번만 더 주위를 좀 돌아보는 그런 모습들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주진우: 목사님 말을 들으니까 제가 울컥하네요. 그런데 제가 대형 교회 비판한 기사 쓰니까 목사님들이 사람 보내서 사탄 기자 물러나라고 하고 주 기자를 죽이자 막 그렇게 했어요. 저 상처받았어요, 목사님.

◆조믿음: 사실 저도 지금 이런 인터뷰를 하니까 어떤 분들은 어떻게 목사가 교회를 그렇게 비판할 수 있냐라고 얘기를 하는데.

◇주진우: 아니, 교회가 잘못하면 비판해야죠.

◆조믿음: 그렇죠. 몸이 썩은 부분이 있는데 가만히 냅두면 몸이 다 망가지겠죠.

◇주진우: 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믿음 깊은 조믿음 목사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조믿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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