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전국 폭설 예보..'치사율 7배' 고속도로 2차 사고 주의
[앵커]
내일 전국 곳곳에 강풍과 함께 눈·비가 다시 예보됐는데요, 이런 날씨에는 교통사고도 늘어나기 마련입니다.
특히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나 차량이 멈추면 뒤따르던 차량이 미처 피하지 못하고 2차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첫 사고가 크지 않더라도 2차 사고는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지기도 해 조심해야 합니다.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천효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중앙분리대와 충돌한 뒤 멈춘 승용차.
뒤에 오던 차량이 피하지 못하고 들이받자 순식간에 큰 폭발이 납니다.
이 충격으로 앞차 운전자가 사망했습니다.
갓길에 서 있던 화물차를 또 다른 화물차량이 추돌합니다.
두 차량 모두 크게 부서졌고 도로 전체가 마비됐습니다.
이처럼 사고나 고장으로 멈춘 차량을 뒤따르던 차가 추돌하면서 목숨을 잃은 사람은 한 해 평균 34명.
올해 일어난 고속도로 사고 사망자 8명 중 5명도 2차 사고가 원인이었습니다.
2차 사고의 경우 2명 가운데 1명꼴로 사망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반 교통사고와 비교할 때 치사율이 7배 가까이 될 만큼 위험합니다.
2차 사고는 사고 차 운전자가 대피하지 못했거나 뒤따르던 차량 운전자가 졸음운전을 한 경우에 주로 일어납니다.
이 때문에 1차 사고가 나면 일단 운전자는 신속하게 대피하는 게 최우선입니다.
가능하다면 차량을 갓길이나 안전지대로 옮기되,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도로공사 긴급 견인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속도로 근처에 대기하던 견인차량이 출동하는 만큼 현장에 더 빨리 도착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1차 사고를 빨리 발견할 수 있도록 운전자들은 졸음운전을 막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조재성/한국도로공사 교통기계팀 차장 : “30분마다 차량 환기를 시키고요. 졸음이 오면 졸음쉼터나 휴게소에서 쉬는 게 중요합니다.”]
평소에 과속하지 않고 앞 차량과의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하는 것도 2차 사고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촬영기자:심규일/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고석훈
천효정 기자 (che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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