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도 벤처투자 열기 못 막아..지난해 벤처투자 '최대 호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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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로나19도 벤처투자 열기를 막지 못했다.
이는 전년 4분기와 비교해 21.9%(2533억원) 급증한 것으로, 지난해 벤처투자가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두는 데 기여했다.
강성천 중기부 장관 직무대리는 "지난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벤처펀드와 벤처투자가 동시에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 우리 스타트업과 벤처 생태계의 저력과 가능성을 보여준 한 해 였다"며 "올해도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이 경제 회복과 도약의 핵심적 역할을 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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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투자, 투자건수, 피투자기업 '가장 많아'
비대면 투자 및 대형화, 후속투자 경향 '뚜렷'
지난해 코로나19도 벤처투자 열기를 막지 못했다. 벤처펀드 결성 호황에 힘입어 종전 벤처투자 실적을 갈아 치우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유망 업종으로 부각된 바이오·의료, 비대면·온라인 확산에 따른 ICT 서비스, 소재·부품·장비 등에 투자 확대와 '동학개미'들이 이끈 증시 활황 기대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벤처투자액 4.3조 '역대 최다'…3분기 이후 투자 급증= 27일 중소벤처기업부가 '2020년 벤처투자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벤처투자액은 4조3045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2019년 4조2777억원을 경신했다.
지난해 투자건수(4231건)와 투자받은 기업(2130개사)도 각각 처음으로 4000여 건, 2000여 개사를 넘어서면서 모두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분기별 투자 실적을 보면 지난해 2분기는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투자가 27.4% 큰 폭으로 줄었다. 하지만, 3분기 들어 회복세를 보이면서 전년동기 대비 10.0%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 같은 투자 회복세는 4분기에도 이어져 4분기에만 1조4120억원의 투자가 이뤄졌다. 이는 전년 4분기와 비교해 21.9%(2533억원) 급증한 것으로, 지난해 벤처투자가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두는 데 기여했다.◇바이오·의료, ICT '뜨고'…유통·서비스, 영상·공연 '지고'= 업종별로는 코로나19 위기로 주목받았던 바이오·의료, ICT, 소재·부품·장비 관련 업종이 벤처투자 증가세를 주도했다. 특히 바이오·의료업종의 경우 지난해 1∼3분기 투자실적이 7733억원으로, 전년보다 1249억원 크게 줄었지만, 4분기에 4237억원의 투자가 이뤄져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에 반해 코로나19 여파로 산업 전반에 피해를 입은 유통·서비스, 영상·공연·음반 업종은 전년에 비해 투자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지난해 벤처투자 비중 상위 3개 업종이 바이오·의료(27.8%), ICT 서비스(25.0%), 유통·서비스(16.8%) 등으로 바뀌면서 지난 10년새 벤처투자 트렌드도 전통 제조업, 문화·공연 중심에서 바이오와 ICT 분야 업종 등으로 급속히 변화했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의 영향으로 비대면 분야 기업에 대한 투자도 급증했다. 비대면 분야 벤처에 투자된 금액은 2조원에 조금 못 미치는 1조9982억원에 달했다. 투자 증가율은 5.1%로, 전체 투자 증가율(0.6%)보다 4.5%p 가량 높았다. 비대면 분야 피투자 기업도 2019년보다 370개가 늘어난 1072개에 달했고, 투자 비중도 같은 기간 44.5%에서 46.4%로 1.9%p 증가했다.투자받은 기업의 업력은 7년 이하 초·중기 기업들이 감소한 반면, 7년 이후 후기 기업에 대한 투자는 늘어 벤처캐피털들이 후속 투자나 스케일업 투자에 적극 나섰음을 보여준다.
이와 함께 지난해 100억원 이상 대형 투자를 유치한 기업은 총 75개사로 매년 꾸준히 늘고 있었으며, 후속 투자(2조8585억원) 비중이 초기 투자(1조4460억원)보다 많은 66.4%를 차지했다.
강성천 중기부 장관 직무대리는 "지난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벤처펀드와 벤처투자가 동시에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 우리 스타트업과 벤처 생태계의 저력과 가능성을 보여준 한 해 였다"며 "올해도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이 경제 회복과 도약의 핵심적 역할을 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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