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 청년들 40% "성경대로 살면 사회에서 성공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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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청년 40% 이상이 성경대로 살면 사회에서 성공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제수준이 낮을 수록 우리 사회에 대해서 더 부정적으로 보고 있었고 삶의 만족도도 낮았고 심리상태도 더 불안정했습니다. 또 성경말씀대로 살면 성공하기 어렵다는 데에서도 경제수준이 낮은 청년들이 더 많이 동의해서 일반생활 뿐만 아니라 말씀의 실천 신앙의 실천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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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청년 40% 이상이 성경대로 살면 사회에서 성공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향후 10년 뒤에도 신앙생활을 할 것이라는 청년은 절반 수준에 그쳤습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21세기교회연구소와 한국교회탐구센터가 2-30대 기독 청년 7백 명을 대상으로 사회와 신앙,교회 인식을 조사했습니다.
먼저 우리 사회에 대해서는 어떤 인식을 갖고 있는지 살펴봤습니다.
돈이 최고의 가치가 됐다는 데는 대부분(92%) 동의했습니다. 계층 이동이 어렵고(86.4%) 공정한 경쟁이 이뤄지지 않으며 (85.1) 착한 사람이 손해 보는 사회(84.7%)라는데에도 80% 이상이 공감했습니다.
한국사회가 직면한 문제점으로는 경제적 양극화 (36.9%), 일자리/취업문제 (34.3%),
부동산문제 (28.7), 저출산 고령화(24.6%) 등의 순으로 꼽았습니다.
특히 40.4%는 성경말씀을 지키며 살면 사회에서 성공할 수 없다고 답했고, 61.7%는 자신의 주변에 성경대로 사는 사람이 별로 없다고 답해 성경적 가르침과 현실의 괴리를 크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결혼을 꼭 해야 한다는데 동의한 비율은 37.6%에 그쳤고, 자녀를 꼭 가져야 한다는데는 46.1%만 동의했습니다.
코로나19에 대한 한국교회의 대응에 대해서는 66%가 감염확산을 막기에 미흡했다고 생각했고, 적절했다는 응답은 20%에 그쳤습니다.
코로나19 이후 기독 청년들의 신앙생활도 살펴봤습니다.
절반이 넘는 56%가 코로나 이전보다 예배참석 횟수가 줄었다고 답했습니다. 22.8%는 아예 예배를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신앙생활이 질적으로 약해졌다는 응답자는 34%로 나타났습니다.
온라인 예배를 드린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는 68%였습니다. 그러나 이들 중 21.2%는 다른 일을 하면서 예배를 드리고, 30.7%는 핸드폰을 보거나 가족과 이야기를 한다고 답해 온전히 예배에만 집중하지는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향후 신앙생활을 지속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신앙유지와 교회출석을 확신한 응답자는 53.3%로 절반 수준에 그쳤습니다. 39.9%는 교회를 안 나갈 것 같다며 가나안 성도를 전망했습니다.
설문조사를 진행한 정재영 교수는 조사 대상 청년들의 경제적 수준이 답변에 중요한 변수로 나타났다면서, 경제적 수준이 낮은 청년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정재영 교수 /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경제수준이 낮을 수록 우리 사회에 대해서 더 부정적으로 보고 있었고 삶의 만족도도 낮았고 심리상태도 더 불안정했습니다. 또 성경말씀대로 살면 성공하기 어렵다는 데에서도 경제수준이 낮은 청년들이 더 많이 동의해서 일반생활 뿐만 아니라 말씀의 실천 신앙의 실천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 설문조사는 청년들의 사회 인식을 살펴보고 코로나 상황에서 신앙생활과 영적욕구를 파악함으로써 청년 감소 현상에 대응을 위한 기초자료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CBS 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 이정우 편집 그래픽 박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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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천수연 기자] csylov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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