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안덕수 KB스타즈 감독, "BNK는 공격 전환 속도가 빠른 팀"

“상대 공격 전환 속도를 경계해야 한다”

청주 KB스타즈는 27일 부산 금정구 BNK센터에서 열릴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산 BNK 썸과 만난다. BNK를 이긴다면, 18승 5패로 2위 아산 우리은행(17승 6패)과 한 게임 차로 벌릴 수 있다.

이번 시즌 BNK와 상대 전적에서 3승 1패로 앞서고 있다. 그러나 1라운드에서 79-82로 진 후, 2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모두 이겼다. 특히, 3라운드(82-61)와 4라운드(91-76)에서는 완승을 거뒀다.

그렇지만 안덕수 KB스타즈 감독은 경기 전 “상대의 공격 전환 속도가 빠르다. 우리의 백 코트 속도가 중요하다. 그리고 위크 사이드(볼 없는 쪽)에서의 빠른 대비도 중요하다. 수비 쪽에서의 운영이 중요하다고 본다”며 BNK의 강점인 ‘빠른 공격 전환’을 경계했다.

BNK는 확실한 빅맨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빠른 공격을 강조한다. 그리고 구슬(180cm, F)과 이소희(171cm, G) 등 외곽 자원의 슈팅도 경계해야 한다.

안덕수 감독은 “구슬은 동료의 다운 스크린을 잘 활용한다. 스크린을 이용한 후 잡자마자 쏘는 슛이 많다. 스크리너 수비가 조금만 처져있으면 슛을 맞을 수 있다. 스크리너가 빠져나갈 공간을 주더라도, 스크리너 수비가 빠르게 페인트 존을 커버하는 게 중요하다”며 구슬을 수비하는 방법부터 이야기했다.

이어, “이소희는 1대1 상황에서 쏘는 슛이 많다. 그리고 안혜지나 진안으로부터 나오는 패스도 과감히 이용한다. 다른 BNK 선수들보다 조금 더 길게 나가서 수비해야 한다”며 이소희를 막는 방법도 말했다.

계속해 “상대가 압박수비를 많이 할 거다. 우리 프론트 코트부터 붙을 확률이 높다. 우리가 프론트 코트를 넘어가더라도, (박)지수에게 쉽게 볼이 가지 않도록 할 거다. 그 2가지를 잘 연결시키는 게 중요하다”며 BNK의 압박수비를 극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KB스타즈는 BNK와 경기에서 1쿼터(23-17)와 2쿼터(23-17)에 재미를 봤다. 초반부터 여유 있게 앞섰기 때문에, KB스타즈는 3쿼터에 더욱 힘을 낼 수 있었다.

그렇지만 안덕수 감독은 “이전 게임에 그렇게 했다고 해서, 오늘 게임에 그렇게 한다는 보장이 없다. 처음에 말씀드렸던 상대의 공격 전환 속도를 늦추고, 상대의 공격 전환 과정에서 나올 수 있는 턴오버를 속공으로 바꿔야 한다”며 지난 맞대결을 과거라고 여겼다.

그 후 “상대의 빠른 공격을 최소화하고, 그걸 우리 분위기로 어떻게 정비하느냐가 중요하다. 결국 BNK만큼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 그렇게 해야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부지런한 움직임을 강조했다.

마지막에도 “우리를 상대하는 팀들이 공격 전환을 빨리 할 거다. 그리고 외곽에서 하는 공격이 많을 거다. 우리 선수들이 얼마나 빠르게 움직이고 얼마나 빨리 대처하느냐가 중요하다. 실속 있는 수비가 중요하다. 그걸 남은 경기에서 차곡차곡 잘 정리해야 한다”며 앞으로의 경기에서 밀리지 않는 핵심을 ‘스피드’와 ‘활동량’으로 꼽았다.

# BNK-KB스타즈 스타팅 라인업
 - 부산 BNK 썸 : 안혜지-이소희-노현지-구슬-진안
 - 청주 KB스타즈 : 심성영-염윤아-강아정-김소담-박지수

사진 제공 = WKBL
바스켓코리아 / 부산,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