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직격탄 中企 절반이상이 '자금난'

파이낸셜뉴스 2021. 1. 27.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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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국면 장기화로 신축년 새해 들어서도 경기회복은 요원한 가운데 설 명절을 맞는 지역 중소기업의 표정도 어둡기만 하다.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본부(본부장 김기훈)가 부산·울산 중소기업 159곳을 대상으로 조사해 27일 발표한 '2021년 설 자금 수요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 절반 이상(54.7%)은 자금사정이 곤란하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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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부산울산본부 설문
"자금사정 곤란" 응답기업 증가
판매 부진·원자재값 상승이 원인
"3월로 다가온 대출만기 연장을"
코로나 국면 장기화로 신축년 새해 들어서도 경기회복은 요원한 가운데 설 명절을 맞는 지역 중소기업의 표정도 어둡기만 하다.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본부(본부장 김기훈)가 부산·울산 중소기업 159곳을 대상으로 조사해 27일 발표한 '2021년 설 자금 수요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 절반 이상(54.7%)은 자금사정이 곤란하다고 호소했다.

이는 지난해 조사에서 '곤란'이라고 응답한 비율 40.2%와 비교해 14.5%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기업들은 대부분 코로나19(80.5%)가 영향을 미쳤다고 답해 중소기업 자금지원 정책 필요성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된 자금사정 곤란 원인으로는 판매부진(41.3%)을 꼽았다. 이와 함께 최근 세계적인 원자재 가격 상승을 반영하듯 원자재 및 부자재 가격상승(18.0%)과 판매대금 회수지연(14.0%) 순으로 조사됐다.

설 상여금 지급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전년 수준 지급(37.1%)이 가장 높았으나 경영곤란 및 연봉제 실시에 따른 미지급(22.0%)과 경영악화로 미지급(17.6%) 등 미지급이 5곳 중 2곳으로 나타났다. 지급계획을 아직 정하지 못했다는 곳도 15.7%였다.

상여금을 정률로 지급하겠다는 기업의 경우 기본급의 약 65% 또는 정액으로 지급한다는 기업이 일인당 약 76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휴무일은 주말 포함, 평균 약 3.9일로 작년 설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한편 부산·울산지역 중소기업은 설 자금 확보를 위해 납품대금 조기회수(26.0%), 금융기관 차입(18.3%), 결제연기(13.2%), 어음할인(8.7%) 등의 계획을 갖고 있으나 응답자의 약 4분의 1(25.1%)은 '대책 없음'이라고 답해 중소기업을 위한 자금지원 방안 마련이 절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은행 등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 여건은 '곤란'하다는 응답이 32.7%로 '원활하다'는 응답(7.6%)보다 4배 이상 높았다. 은행에서 자금조달 시 애로사항으로는 대출한도 부족(22.7%), 매출액 등 재무제표 위주 대출(21.8%), 과도한 서류제출 요구(12.0%), 부동산 담보 부족(10.2%) 등을 꼽았다.

김기훈 본부장은 "백신 보급 등 회복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으나 1년 넘게 지속된 팬데믹으로 경기가 회복되기는 아직 요원한 상황"이라며 "정부의 38조 규모 설 자금 등 지원이 지역 중소기업 경영난 회복에 버팀목이 되길 바라며 이와 더불어 3월 종료되는 대출만기 기한 연장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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