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배터리·디스플레이 실적 견인.. 코로나 위기에 더 강했다 [기업실적 '코로나 리스크' 벗어났다]
LG화학, 전기차배터리 연간 흑자
디스플레이도 재택 확대 반사이익
5G폰·PC·전장 부품도 성장 지속
■코로나 위기 극복한 현대차·기아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현대차와 기아는 글로벌 자동차 업체 중 가장 선방한 성적표를 제출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매출부진을 만회하기 이해 고수익 차량을 집중적으로 출시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앞세워 실적을 방어했다.
현대차는 국내에서 투싼, 아반떼와 제네시스 GV80, G80 등 신차를 앞세워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고 해외에서도 팰리세이드(미국), 크레타(인도) 등 SUV가 선전하며 실적을 끌어올렸다. 기아 역시 성공적인 신차 판매, 매출단가가 높은 레저용차량(RV) 차종이 사상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가져왔다. 국내에서는 쏘렌토, 카니발, 신형 K5 등의 신차효과가 컸고 미국 시장은 텔루라이드, 인도에서 셀토스·쏘넷 등 신차 판매 증가로 크게 늘었다.
현대차는 올해 미국에서 제네시스 GV70과 투싼·싼타페 하이브리드를, 기아는 쏘렌토 판매를 본격화한다. 특히 기아는 인도 시장에선 셀토스와 쏘넷 등 인기차종 판매 확대를 지속하고, 인도네시아 등 아태 지역을 중심으로 수출에 나선다. E-GMP 전기차인 아이오닉5는 오는 3월 말 유럽을 시작으로 한국, 미국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CV는 3월 첫 공개 이후 7월 국내와 유럽 시장에 출시되며 연말에는 미국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에 대해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부터 재고 확충 등의 노력으로 단기적으로 생산차질은 없을 것이라며, 다양한 후속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LG화학, 전기차배터리 첫 연간 흑자
LG화학은 지난해 4·4분기 사상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호실적을 기록한 배경에는 전지사업을 담당하는 에너지솔루션 부문의 힘이 컸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지난해 말 LG화학의 에너지솔루션 부문이 분사한 LG에너지솔루션은 중국의 CATL과 함께 글로벌 전기차배터리 시장에서 1위를 다투고 있다.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친환경정책 강화와 대표적 미래차로 꼽히는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에 따라 전기차에 필수적으로 탑재되는 전기차배터리 실적도 급성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에너지솔루션은 주요 국가의 친환경정책 기조에 따라 전기차 시장 성장세 지속 및 대형 전력망 중심의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신규 전기차 모델 출시 및 전기차 판매량 증가 △ESS 해외 수주 증가 등으로 올해도 50% 이상의 매출성장이 전망된다.
LG디스플레이의 호실적은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POLED) 등 수익성 높은 제품으로 믹스가 개선된 데 기인했다. 회사는 지난해 하반기 POLED 케파를 풀가동하는 등 POLED 사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에 따른 원격교육, 재택근무 등으로 IT패널 수요도 강세였다. 실제 회사 전체 매출의 IT패널 판매비중은 37%로 가장 컸다.
또 최근 오르고 있는 TV용 LCD 판매가격도 호실적을 견인했다. 이 회사는 중국발 대형 액정표시장치(LCD) 물량공세에 밀려 수익성이 급격하게 악화돼 2019년 1·4분기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적자 늪을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국내 대형 LCD 생산라인을 IT용 LCD 라인으로 전환하는 등 LCD 구조혁신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했다. 스마트폰 부품을 주력 생산하는 삼성전기는 5세대(5G) 이동통신 시장 확대에 따라 중국 시장으로 스파트폰용·전장용 고부가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출하량이 크게 늘면서 실적을 개선했다. 특히 모바일 AP용 및 CPU용 고부가 패키지기판과 OLED용 RFPCB의 공급 확대 영향이 호실적을 뒷받침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김영권 김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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