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가동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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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비핵화와 영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주요 국가들의 논의가 새해 들어 활발해지고 있다.
한·중, 한·미 간 고위급 접촉을 통해 관련 논의에 시동이 걸리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강한 의지를 피력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추진'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시 주석은 또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에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해달라는 문 대통령의 당부에 "남북·북미 대화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중국은 정치적 해결을 위한 한국의 역할을 중시한다"고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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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는 외교장관 긴밀 소통
【파이낸셜뉴스 서울·베이징=김호연 강중모 기자 정지우 특파원】 한반도 비핵화와 영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주요 국가들의 논의가 새해 들어 활발해지고 있다. 한·중, 한·미 간 고위급 접촉을 통해 관련 논의에 시동이 걸리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강한 의지를 피력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추진'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27일 청와대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전날 밤 문 대통령과 정상 통화에서 "비핵화 실현은 (한·중) 공동의 이익에 부합한다"며 "중국은 문 대통령을 높이 평가하며 적극 지지한다"고 했다.
시 주석은 또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에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해달라는 문 대통령의 당부에 "남북·북미 대화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중국은 정치적 해결을 위한 한국의 역할을 중시한다"고도 강조했다. 아울러 "북한이 노동당 8차 대회에서 밝힌 대외적 입장은 미국, 한국과 대화의 문을 닫지 않았다는 것으로 본다"며 "한반도 정세는 총체적으로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양 정상이 시 주석의 방한을 위해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하자는 데 뜻을 같이한 점도 의미가 크다. 중국 현지에서는 이르면 올해 4~6월 중순 사이에 시 주석의 방한이 성사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방한시기 확정이 북한을 움직이는 지렛대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와의 논의에도 물꼬가 터졌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날 미국 의회 인준을 거쳐 취임한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과 첫 전화통화를 갖고 본격적인 소통에 나섰다.
양측은 북핵문제가 바이든 정부에서도 시급하게 다뤄야 할 문제라는 것에 공감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미 간 긴밀한 협력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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