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의 자유형 200m 세계주니어新 FINA 공인..한국 수영 최초

한국 수영이 시니어와 주니어를 통틀어 사상 처음으로 국제수영연맹(FINA) 공인 세계 기록 보유자를 갖게 됐습니다.

한국 수영의 희망으로 떠오른 18살 고교생 황선우가 새 역사의 주인공입니다.

대한수영연맹에 따르면 FINA는 전날 연맹에 서신을 보내 '황선우의 남자 자유형 200ｍ 기록과 관련한 증빙서류 검토를 마쳤다'면서 '26일 자로 세계주니어기록으로 공식 인정한다'고 알렸습니다.

FINA는 '공식 인증서는 우편으로 보낸다'고 덧붙였습니다.

대한수영연맹은 인증서를 받게 되면 황선우에게 전달할 계획입니다.

황선우는 지난해 11월 19일 김천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20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 남자 자유형 200ｍ 결승에서 1분45초92의 기록으로 우승했습니다.

박태환이 2010년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딸 때 세운 한국 기록 1분44초80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세계주니어신기록이었습니다.

호주의 일라이자 위닝턴이 18세였던 2018년 12월 맥도널드 퀸즐랜드 챔피언십에서 작성한 종전 기록 1분46초13을 0.21초 단축한 겁니다.

연맹은 이후 도핑 테스트 음성 결과 확인서 등 필요한 서류 등을 갖춰 FINA에 기록 공인 요청서를 제출했습니다.

FINA는 기록 수립 두 달여 만에 마침내 공인 소식을 연맹에 전함과 동시에 홈페이지에도 롱코스(50ｍ) 남자 200ｍ 세계주니어기록 보유자로 황선우의 이름을 새로 올렸습니다.

FINA의 공인으로 황선우는 우리나라 수영 선수로는 최초로 세계주니어기록 보유자가 됐습니다.

FINA는 유망주의 동기 부여를 위해 2014년 3월부터 만 18세 이하의 남녀 수영 선수들을 대상으로 세계주니어기록을 집계해 관리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영성 기자yskim@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