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숨고르기.. '너무 달린' 코스피, "변동성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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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27일 이틀 연속 하락 마감하며 숨고르기 장세를 보인 가운데, 장중 변동성 확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달 들어서만 장중 2% 넘게 급등락한 날이 여덟 차례에 달하는 등 변동성이 좀처럼 잦아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서다.
특히 이달 들어 지난 26일까지 코스피가 하루 2% 이상 변동폭을 보인 횟수가 여덟 차례에 달하는 등 최근 국내 증시의 변동성은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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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 높아"
코스피가 27일 이틀 연속 하락 마감하며 숨고르기 장세를 보인 가운데, 장중 변동성 확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달 들어서만 장중 2% 넘게 급등락한 날이 여덟 차례에 달하는 등 변동성이 좀처럼 잦아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서다. 최근 주가가 가파른 속도로 오른 만큼 변동성에 주의해야 한다는 우려가 잇따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7.75포인트(0.57%) 내린 3,122.56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2% 넘게 하락한 코스피는 이날 0.10% 상승한 3,143.46에 개장했지만 장중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다. 장중 한때 1.34% 오르며 3,180선까지 터치했지만 오후 들어 차익실현 매물이 확대되면서 결국 약세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역시 0.81% 내린 985.92에 종료했다.
개인이 전날(4조2,000억원)에 이어 이날도 코스피에서만 1조원 어치 이상을 사들이며 지수를 방어했다. 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약 6,200억원, 4,000억원씩을 팔아치우며 하락을 이끌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세와 맞물려 중국 인민은행 유동성 축소 우려 등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대형주 중심으로 쏠렸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삼성전자(-1.27%)를 각각 3,700억원, 2,400억원씩 순매도했다.
이날도 장중 64포인트 가까운 변동성을 보이면서 증시 방향에 대한 투자자의 고민은 깊어지는 분위기다. 특히 이달 들어 지난 26일까지 코스피가 하루 2% 이상 변동폭을 보인 횟수가 여덟 차례에 달하는 등 최근 국내 증시의 변동성은 증폭되고 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단기 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이 있는 가운데 차익실현 빌미를 제공하는 국내외 이슈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라고 변동성의 배경을 분석했다. 실제로 변종 코로나19에 대한 우려와 난항이 예상되는 미국 경기 부양책 통과 등 투자자의 경계심을 높일 재료들이 산적해 있는 상황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늘 새벽으로 예정된)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앞두고 짙은 관망심리, 대기모드를 보여주고 있다"며 "미국의 빅 이벤트가 강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해주지 못한다면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높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조아름 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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