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올해 배터리 매출 50% 성장..18.9조 목표"

이재은 기자 입력 2021. 1. 27. 18:15 수정 2021. 1. 27.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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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LG에너지솔루션의 매출 목표는 18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LG화학은 27일 지난해 4분기 발표 이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신규 전기차 모델 출시와 주요국의 친환경 정책 확대 등에 힘입어 배터리 사업 매출이 50%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승세 LG에너지솔루션 전무(경영전략총괄)는 "올해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은 155GWh(기가와트시)로 지난해 120GWh보다 35GWh 늘어날 전망"이라며 "파우치형과 원통형 모두 포함하지만 원통형 배터리의 증설 비중이 조금 더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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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LG에너지솔루션의 매출 목표는 18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LG화학은 27일 지난해 4분기 발표 이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신규 전기차 모델 출시와 주요국의 친환경 정책 확대 등에 힘입어 배터리 사업 매출이 50%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LG화학은 지난해 12월 배터리 사업을 물적분할해 100%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을 설립했다.

장승세 LG에너지솔루션 전무(경영전략총괄)는 "올해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은 155GWh(기가와트시)로 지난해 120GWh보다 35GWh 늘어날 전망"이라며 "파우치형과 원통형 모두 포함하지만 원통형 배터리의 증설 비중이 조금 더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원통형 배터리를 테슬라에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전 LG화학 배터리사업부문) 직원들이 배터리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 LG에너지솔루션 제공

중국 경쟁사들이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생산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에 대해서는 "LFP 배터리를 적용한 전기차 시장은 제한적"이라며 "비용에서의 강점이 있어 저가 혹은 초저가 전기차에 적용될 가능성은 있지만 성능이나 무게 측면에서는 LFP가 불리하다"고 말했다.

특히 "LFP는 LG에너지솔루션이 주력으로 하는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 보다 에너지 밀도가 낮아 주행거리가 긴 대형 전기차에 장착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저가 LFP 배터리에 대응하는 방안으로는 "배터리 공정 측면에서의 혁신으로 생산 비용을 낮추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했다.

LG화학(051910)은 올해부터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양극재 생산규모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지난해 말 기준 양극재 생산 규모는 4만톤으로, 집중 투자를 통해 2025년까지 17만톤으로 4배 이상 늘릴 계획"이라며 "음극 바인더, 방열접착제, 점액첨가제 등 기타 배터리 소재 확대를 위해 아이템 발굴을 지속하고 있다"고 했다.

양극재 내재화 비율은 30% 미만 수준이라고 밝혔다.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 외에도 추가 고객 확대를 검토 중"이라고 했다.

SK이노베이션(096770)과 미국에서 진행 중인 배터리 소송에 대해서는 "미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접수된 영업비밀 침해 사건의 경우 오는 2월 10일 최종 판결이 발표될 가능성이 크다"며 "지난 예비판결에서 결정했던 조기패소 판결이 인용되면 '영업비밀 탈취' 사실이 인정되는 것으로 의미가 크다"고 했다.

LG화학은 "최종판결 이후 델라웨어주 소송에서 손해배상 규모를 산정하게 되는데 ITC 판결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최근 모토로라 전직자의 영업비밀 침해 판례를 보면 손해액에 더해 200%의 징벌적 손해배상을 인정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최종 판결 전후에 합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협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LG화학은 이날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30조575억원으로 전년 대비 9.9% 증가했다고 밝혔다. LG화학의 연 매출이 30조원을 돌파한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85.1% 늘어난 2조353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보면 LG에너지솔루션은 4조1279억원의 매출을 올려 석유화학 부문의 매출(3조6736억원)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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