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극재 첫 국산화 성공, 자부심 느껴요" [fn이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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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은 이차전지(배터리) 핵심소재인 음극재 국산화에 성공하며 음극재 시장에서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처음 이 사업에 진출한 지난 2010년 배터리 4대 핵심소재 중 양극재와 분리막, 전해액은 국내에서 생산이 됐지만 음극재 생산은 전무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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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영 음극재연구그룹장
"10년만에 세계시장 11% 점유 소명감과 도전정신으로 버텨"
포스코케미칼은 이차전지(배터리) 핵심소재인 음극재 국산화에 성공하며 음극재 시장에서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처음 이 사업에 진출한 지난 2010년 배터리 4대 핵심소재 중 양극재와 분리막, 전해액은 국내에서 생산이 됐지만 음극재 생산은 전무한 상태였다. 하지만 포스코케미칼은 포스코그룹의 소재사업 경험과 제철 부산물에서 나오는 흑연 원료인 코크스를 잘 활용한다면 음극재에도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고, 이는 적중했다.
포스코케미칼의 음극재사업 초기부터 기술개발 핵심에 있었던 에너지소재연구소의 이헌영 음극재연구그룹장(사진)은 "당시 여러 곳의 중소기업이 음극재 생산을 시도하다가 사업을 포기한 상태였다"면서 "후발주자임에도 단기간에 일본산 음극재만큼의 성능을 확보하고, 자동화와 공정개선을 통해 가격에서도 중국을 앞서며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회고했다.
가능성을 보고 시작한 포스코케미칼의 음극재사업은 진출 10년 만에 글로벌 시장점유율 11%를 차지할 만큼 성장했다. 특히 회사는 글로벌 유일 음극재와 양극재를 동반생산하는 배터리 소재기업으로 경쟁력도 확보하게 됐다.
이 그룹장은 아무도 가지 않은 음극재사업의 길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 소명감을 꼽았다.
그는 "탄소산업 기반이 없었던 국내에서 포스코케미칼은 관련 산업을 키우겠다는 소명감과 어려운 사업에 도전, 성장동력으로 삼아야겠다는 의지로 투자를 감내해 왔다"며 "이런 노력이 성장의 열매로 돌아왔고, 국내 배터리산업의 경쟁력 확보에 일조했다는 자부심도 느끼고 있다"고 했다.
또 전기자동차 시장의 성장성을 높게 보고, 전기차 성능에 적합한 흑연계 음극재 연구에 집중한 것도 맞아떨어졌다.
이 그룹장은 "다른 기업들이 카본 계열 음극재에 집중할 때 포스코그룹의 오랜 소재사업 경험과 변화에 대한 유연성, 창의적 사고가 배경이 됐다"고 부연했다. 첫 음극재 개발 당시 국산화만을 목표로 했던 포스코케미칼은 오는 2030년 세계시장 점유율 20%, 글로벌 1위 음극재 기업을 바라보고 있다.
이를 위해 회사는 내년 완공을 목표로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공장을 짓고 있다. 기존 생산해오던 천연흑연계와 함께 전기차 배터리에 필수적인 장수명과 급속충전 성능 구현이 가능한 인조흑연계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그룹장은 "현재 천연흑연계 음극재를 중심으로 생산하고 있으나, 향후 전기차 사용 확대에 따라 인조흑연계 음극재와 실리콘계 음극재로 제품을 다각화한다는 전략"이라며 "특히 차세대 제품인 실리콘 음극재의 성능개선을 위한 연구는 물론 양산을 위한 투자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투자를 바탕으로 회사는 현재 4만4000t인 음극재 생산능력을 2030년에 26만t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 그룹장은 "지난 10년은 국내 유일의 흑연계 음극재 생산회사로서 기반을 다져왔다"며 "앞으로 10년은 세계 1위 음극재 회사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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