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박범계 법무부장관 임명안 재가
이주영·김상범 기자 2021. 1. 27. 18:11
[경향신문]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박범계 법무부 장관 임명안을 재가했다. 박 장관의 임기는 28일 시작된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따라 박 장관은 현 정부 출범 이후 야당 동의없이 임명되는 27번째 장관급 인사가 됐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야당 반대에도 불구하고 단독으로 박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박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법사위는 2분만에 보고서 채택을 의결하고 산회했다. 국민의힘은 회의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는 문 대통령이 전날 송부 기한을 27일까지로 정해 박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송부해달라고 국회에 재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지난 25일까지 보고서 채택 등의 청문회 절차를 끝냈어야 했다. 하지만 지난 25일 국회 법사위는 청문회를 13시간 넘게 진행하고도 결론을 내지 못했다. 야당은 박 장관이 법무부 장관으로서 부적격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국민의힘 법사위 간사인 김도읍 의원은 이날 “여당에서 단독처리를 하겠다고 통보해 왔다. (전체회의에)참여할 이유가 없다”라고 밝혔다.
이주영·김상범 기자 young7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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