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결과도 챙긴 하나원큐, 상승세 탈 수 있을까

김영훈 2021. 1. 27.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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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하나원큐가 연패 탈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9연패에 빠져있던 하나원큐는 지난 25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맞대결에서 연장 접전 끝에 91–88로 이겼다.

이전 같으면 하나원큐는 이렇게 무너질 수 있었다.

승리를 거둔 하나원큐 선수들은 하나로 뭉쳐 오랜만에 거둔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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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하나원큐가 연패 탈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9연패에 빠져있던 하나원큐는 지난 25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맞대결에서 연장 접전 끝에 91–88로 이겼다. 46일만에 승리.

연패가 시작될 때만 해도 하나원큐의 경기력은 처참했다. 전반기 종료 전 6경기 모두 두 자릿수 차이로 패했다. 평균 점수차는 13.7점. 강이슬과 고아라의 공백이 크게 느껴졌다.

다행히 하나원큐는 올스타 브레이크 동안 강이슬이 돌아왔다. 주포가 돌아온 덕분일까. 후반기 시작 후 3경기 동안 하나원큐는 상대와 4.6점밖에 차이나지 않았다. 매 경기 접전이었다. 그중 두 번은 리그 1위 팀인 청주 KB스타즈를 상대한 경기이기에 의미가 있었다.

하지만 연패가 길어지던 하나원큐에게 ‘졌잘싸’는 바라던 것은 아니었다. 내용이 좋아도 결과가 따라주지 않으면 의미가 퇴색된다. 이훈재 감독도 “고비를 계속 넘지 못하고 있다. 빨리 승리를 챙겨야 할 텐데...”라며 아쉬워했다.

그토록 기다리던 승리는 두 자릿수 연패를 앞두고 찾아왔다. 39분 동안 앞서가던 하나원큐는 경기 종료를 앞두고 동점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연장 초반에는 리드를 내주며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이전 같으면 하나원큐는 이렇게 무너질 수 있었다. 그러나 하나원큐는 짧은 시간 동안 역전에 성공했고, 기어이 재역전승을 따냈다. 승리를 거둔 하나원큐 선수들은 하나로 뭉쳐 오랜만에 거둔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내용에 이어 결과도 따라온 하나원큐, 마침내 후반기 경기력 상승이 빛을 보는 순간이었다. 실제로 하나원큐의 후반기 경기 기록은 나쁘지 않다.

가장 큰 변화는 리바운드 가담이 좋아졌다. 전반기 리바운드 수치 최하위였던 하나원큐는 후반기에서 상대팀에게 리바운드 차이가 없다. 경기당 평균 3개 정도를 뒤지고 있다. 아직도 만족할 수 없지만 이전에 비해 확실히 개선되었다.

리바운드가 안정화되면서 하나원큐의 라인업도 고정된 모습이다. 상대에 따라 투 가드와 더블 포스트를 번갈아 사용하던 이전과 달리 후반기에는 양인영 한 명의 싱글 포스트에 투가드를 사용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이로 인해 하나원큐의 공격력도 상승했다. 후반기 하나원큐의 평균 득점은 74.3점으로 KB스타즈에 이은 리그 2위이다.

선수들의 득점 구성도 이상적이다. 에이스 강이슬이 20.7점을 올리며 맡은 역할을 해내고 있고, 기복이 있다는 지적을 받았던 신지현도 후반기에는 18.7점을 기록하며 매 경기 활약 중이다. 여기에 2년차 강유림이 11점을 올려주며 두 선수의 짐을 덜어주고 있다.

하나원큐는 삼성생명전 승리로 플레이오프를 향한 실낱같은 희망을 유지했다. 하지만 사실상 창단 첫 봄 농구는 힘들어졌다. 이제 그들에게 남은 목표는 유종의 미. 올 시즌이 끝이 아니기에 하나원큐는 이번 시즌 막판을 통해 다음 시즌을 향한 희망을 찾아야 한다.

사진 제공 = WKBL

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kim95yh@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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