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매각 결렬..'P플랜' 시동 건다

서종갑 기자 gap@sedaily.com 2021. 1. 27.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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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의 대주주 마힌드라와 인수 후보자인 미국 유통 업체 HAAH오토모티브 간 매각 협상이 결렬되면서 쌍용차(003620)가 조만간 'P플랜(사전회생계획제도)'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협상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최근 마힌드라가 매각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사실상 쌍용차에서 손을 뗐다"며 "하지만 HAAH는 여전히 인수 의지를 밝히고 있어 P플랜을 통한 마지막 회생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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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힌드라-美HAAH 이견 못좁혀
28일 협력업체에 'P플랜' 설명회
[서울경제]

쌍용자동차의 대주주 마힌드라와 인수 후보자인 미국 유통 업체 HAAH오토모티브 간 매각 협상이 결렬되면서 쌍용차(003620)가 조만간 ‘P플랜(사전회생계획제도)’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쌍용차 협력 업체에 따르면 쌍용차 경영진은 28일 오후 협력 업체와 만나 P플랜 관련 설명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협상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최근 마힌드라가 매각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사실상 쌍용차에서 손을 뗐다"며 "하지만 HAAH는 여전히 인수 의지를 밝히고 있어 P플랜을 통한 마지막 회생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P플랜은 법정관리 개시 전 채권자 절반 이상의 동의를 받아 미리 회생계획안을 마련하는 제도다. 쌍용차와 채권자, 인수 후보자인 HAAH가 대주주 지분 감자, 채무 조정, 신규 자금 투입 등에 합의해 회생계획안을 만든다.

이후 본격적인 법정관리에 들어가 계획안대로 구조조정을 단행한 후 인수 후보자에 회사를 매각하는 제도다. 당초 지난 23일 출국 예정이었던 HAAH는 오는 31일로 출국 일정을 연기했다. 하지만 채무 조정과 HAAH의 자금 투입 규모 등에 대한 이견 조정이 쉽지 않아 회생계획안 도출까지는 진통이 클 것으로 보인다. 회생계획안 마련에 실패하면 쌍용차는 통상적인 법정관리가 불가피하며 최악의 경우 청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능현·서종갑 기자 nhkimchn@sedaily.com

/서종갑 기자 ga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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