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심판 출신 홍은아 교수, 축구협 첫 여성 부회장으로 선임
[스포츠경향]
4년간 한국 축구의 수장으로 재신임을 받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파격적인 인사로 3기 집행부를 개편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7일 서울 축구회관에서 대의원총회를 열어 제54대 협회장으로 취임한 정 회장의 세 번째 임기와 함께 신임 집행부를 공개했다.
업무 영역별로 전문성을 따져 선임된 임원 22명과 감사 2명 등 인사에선 파격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국제심판 출신으로 첫 여자 부회장으로 선임된 홍은아 이화여대 교수(41)가 변화의 중심에 서 있다.
2003년 한국인 최연소 국제심판이 된 홍 교수는 2010년 잉글랜드축구협회 여자 FA컵에서 비(非) 영국인 최초로 주심을 맡았고, 같은 해 20세 이하(U-20) 여자 월드컵 개막전 주심으로 나서 한국인 최초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 개막전 심판으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홍 교수는 2012년 은퇴해 모교인 이화여대 체육과학부 교수로 강단에 서면서 FIFA 심판 강사로 활동했다.
이밖에 2002 한·일월드컵 4강 멤버인 김병지와 김대은 전북축구협회장, 이용수 세종대 교수 등이 새롭게 부회장으로 선임됐고, 조현재 부회장과 최영일 부회장은 연임됐다. 김판곤 전력강화위원장은 2022 카타르월드컵 준비에 집중하기 위해 부회장직은 내려놓기로 했다.
조긍연 대회위원장과 유대우 윤리위원장, 서창희 공정위원장은 재선임됐다. 여기에 이천수 전 인천 유나이티드 전력강화실장이 사회공헌위원장으로 선임됐다. 협회 살림을 책임지는 전무이사로는 이미 내정자로 발표된 박경훈 전주대 교수가 발탁된 가운데 전한진 사무총장이 연임한다.
정 회장은 “최초의 여성 부회장을 포함해 여성임원을 중용하는 한편 평균연령을 50대 초반으로 젊게 구성해 협회의 변화를 이끌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협회는 이날 총회에서 2020년 결산액도 승인했다. 지난해 수입은 664억8000만 원, 지출은 702억9000만 원이다. 코로나19 여파로 관중 수입이 고작 6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99.3%나 줄었지만 예상보다 적자폭이 크지 않았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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