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이라 나이틀리 "男 감독 영화서 베드신 찍지 않을 것" 갑작스런 선언..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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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 키이라 나이틀리(36∙사진)가 파격적인 선언으로 할리우드를 흔들었다.
이날 키이라 나이틀리는 "누드 장면 촬영을 완전히 반대하는 건 아니다. 다만 일부는 무의미하기도 하고 또한 (누드 촬영이) 남성의 시선으로 이뤄진다"며 "만약 모성애와 자기 몸 긍정을 다루는 이야기를 만든다면, 죄송하지만 그 영화는 여성 제작자와 함께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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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 키이라 나이틀리(36∙사진)가 파격적인 선언으로 할리우드를 흔들었다.
미국 가디언지는 지난 25일(현지 시간) 키이라 나이틀리가 샤넬 커넥츠 팟캐스트에 출연해 “남성 감독이 연출하는 베드신은 촬영하지 않겠다”고 발언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키이라 나이틀리는 “누드 장면 촬영을 완전히 반대하는 건 아니다. 다만 일부는 무의미하기도 하고 또한 (누드 촬영이) 남성의 시선으로 이뤄진다”며 “만약 모성애와 자기 몸 긍정을 다루는 이야기를 만든다면, 죄송하지만 그 영화는 여성 제작자와 함께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녀는 “영화가 모성애라든가 신체가 얼마나 특별한지에 관한 거라면, 즉 자신의 몸이 완전히 다르게 보이고, 엄마가 되기도 전에 자신이 알기 어려운 방식으로 변화하는 이야기 등에 관한 거라면 이 과정을 이해할 수 있는 여성과 함께 탐구하고 싶다”며 “남성들의 시선을 옮기는 일은 정말 불편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따금 나는 ‘그래, 이 섹스가 이 영화에서 아주 멋져야 하고 그 장면을 위해 단지 섹시해 보이는 누군가를 필요로 하는구나’라고 생각하곤 한다”며 “나는 몸에 오일을 잔뜩 묻히고 모두가 이상한 소리를 내는 그런 끔찍한 장면은 찍고 싶지 않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러면서 필요한 성관계 장면에서는 대역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제안도 덧붙였다.
한편 2015년 출산한 이후 영화 계약서에 ‘나체 금지’ 조항을 추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키이라 나이틀리는 영화 ‘어톤먼트’, ‘캐리비안의 해적’ 등에 출연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1970년대 런던 여성해방운동을 다룬 영화 ‘미스비헤이비어’에서 주연을 맡았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사진=영화 ‘데인저러스 메소드’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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