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피해 100조 지원" 김종인의 승부수

파이낸셜뉴스 2021. 1. 2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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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코로나19 피해 지원 비용으로 '100조원 투입론'과 '가덕도 신공항 정면 돌파'를 꺼내들었다.

김 위원장은 전날도 "작년 4월 코로나19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으니 100조원을 신속히 마련해 투입하자고 했다. 그런데 별 대책 없이 찔끔찔끔 수용해서 재난지원금이라는 형태로 한때는 전 국민, 한때는 일부에 지급하는 사태가 벌어졌다"고 지적하며 이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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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선 구도 변화에 특단의 조치
부산 겨냥 가덕도신공항 곧 발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코로나19 피해 지원 비용으로 '100조원 투입론'과 '가덕도 신공항 정면 돌파'를 꺼내들었다.

당초 유리하던 4.7 보궐선거 구도가 연일 요동치면서 특단의 조치 마련 등 고삐죄기에 나선 걸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소상공인·자영업자 피해에 대한 신속한 손실보전을 촉구한다"며 "대통령이 책임지고 결단해 서민들의 생계와 생존을 위해 과감한 손실보전에 나서주길 강력 촉구한다"고 말했다.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손실보상 방안에 찬성하면서도 '100조원 투입'이라는 더욱 과감한 방안을 꺼내든 것이다.

김 위원장은 전날도 "작년 4월 코로나19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으니 100조원을 신속히 마련해 투입하자고 했다. 그런데 별 대책 없이 찔끔찔끔 수용해서 재난지원금이라는 형태로 한때는 전 국민, 한때는 일부에 지급하는 사태가 벌어졌다"고 지적하며 이를 제안했다.

다만 김 위원장은 여권이 손실보상제를 선거 표심 모으기에 활용할 수 있음을 경계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이 자꾸 4월 초까지 (지급을) 해줘야겠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니 이번 4월 보궐선거에서 금전 지급을 통해 혜택을 보려고 하는 측면이 있는 것 같다"며 보상금 지급 시기에 대해 "빨리 1~2월에 하거나 아니면 4월 재·보궐선거가 한참 지나서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은 내달 1일 부산에서 비대위 회의를 열고 부산 경제활성화를 위한 종합대책도 발표한다. 선거를 앞두고 부산 민심을 확실히 다잡기 위한 차원이다. 최근 민주당이 가덕신공항 유지 공세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부산·울산·경남(PK) 지역에서 당 지지율이 급락하면서 이를 돌파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이날 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대해 "다음 주 월요일(1일) 부산에서 가덕도 신공항 문제를 포함한 발표가 있을 것이니 기다려달라"고 말을 아꼈다.

그는 이날도 보궐선거 승리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단일화 논의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나경원·오세훈 예비 후보 등이 지난해 4.15 총선에서 유권자의 선택을 못받았다는 일각의 지적에는 "지난번 총선에서 실패했다고 해서 꼭 서울시장 선거에서 승리 못한다는 논리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예전에 노무현같은 사람도 시장 선거에서 떨어졌는데 대통령에 당선되지 않았나"라고 덧붙였다.

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해선 "서울시장 후보가 돼야 한다는 것에 집착하는 사람이 몸이 달아하는 것 같은 모습이 안타깝다. 단일후보는 일주일 정도면 만든다"며 안 대표의 빠른 실무협상 제안을 거절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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